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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화 여름밤 식탁에 스민 온기”…희미한 저녁과 흔적→마음에 남은 침묵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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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저무는 여름밤의 경계, 그 고요한 틈을 박정화가 정성스럽게 담아냈다. 배우이자 가수 박정화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저녁 식탁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희끄무레한 식탁보 위로 차분하게 놓인 파스타, 절제된 반찬과 시원한 음료, 그리고 무심한 흰색 셔츠는 더없이 평화로운 장면을 완성했다.
익숙한 일상마저도 특별하게 만드는 박정화의 감각은, 마치 사색에 잠긴 외로운 서재 한켠에서 여름의 바람을 조용히 맞이하는 듯한 여운을 남겼다. 거기에 '25 letzte Sommer'라는 책 한 권과 붉은 필통이 한켠에 멈춰 있어 바쁜 하루를 잠시 멈추게 했다. 박정화는 “8월도 흘러흘러 끝나가는중”이라는 짧은 문장과 함께 계절의 끝자락을 담담하게 써내려갔다.

팬들은 사진 한 장에 담긴 박정화의 차분한 감성에 깊은 공감을 보였다. “마음이 차분해진다”, “소박한 저녁 풍경에 위로를 받았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면서, 평온하게 마무리되는 하루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연예계 활동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솔직한 일상을 자연스럽게 보여준 박정화. 일상 속 앵글에서 흘러가는 시간에 의미를 담은 그의 태도는, 지친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잔잔한 응원을 건넸다. 끝나가는 여름, 누구에게나 남길 법한 침묵의 흔적이 박정화의 사진에서 조용히 퍼져나갔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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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화#인스타그램#여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