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순 6인조 강도 충격 회상”…편스토랑 가족애의 눈물→삶의 깊이는 어디까지
김금순이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고백한 인생의 굴곡은 밤처럼 깊고 먹먹했다.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 새로운 출발선에 놓인 김금순은 두 아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눈물 어린 순간과 치열했던 삶의 무게를 모두 꺼내 보였다. 방송은 미처 가늠할 수 없었던 배우의 속사정과, 그 안에 숨 쉬는 가족애를 극적으로 조망했다.
김금순의 아들이 마련한 브라질 가정식 축하 파티는 훈훈함을 안겼지만, 곧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가 펼쳐졌다. 브라질에서 지낸 10년, 낯설고 거친 땅 위에 뿌리내리려 했던 부부는 두 아이와 함께 가족으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쳐야 했다. 특히 모든 이의 숨을 멎게 한 6인조 강도 사건은 충격의 무게를 더했다. 김금순은 “집에 강도 여섯 명이 들이닥쳤고, 엘리베이터에서 바로 목에 칼이 닿았다”라고 고백했다. 어린 두 아들까지 강도의 위협 앞에 무력하게 놓였던 공포의 순간은 오랜 세월 그녀의 삶에 트라우마로 남았다. 당시 아홉 살, 다섯 살에 불과한 두 아들은 “목에 칼과 총이 있었다”고 덧붙여, 잊지 못할 기억을 생생히 증언했다.

그날의 악몽 이후 김금순은 수 년간 엘리베이터조차 두려워했던 나날을 겪었다. 스튜디오에는 숨소리마저 가라앉는 중압감이 맴돌았다. 그러나 위기를 계기 삼아 더욱 끈끈해진 가족의 연대는, 파도처럼 일렁이는 감동을 안겼다. 김금순과 두 아들이 고난을 헤치며 견고하게 쌓아온 믿음과, 다시 일어서는 힘은 배우로서의 삶에 깊은 울림을 더했다.
브라질 시절의 극한 고난을 딛고, 김금순은 두 아들과 함께 한국에서 새 삶을 시작했다. 자녀들과의 결속과 우정을 묵묵히 쌓아올린 이야기는, 마치 전우의 삶을 떠오르게 했다. 연기자 이전에 어머니로, 가족을 지키는 존재로 살아왔던 고백은 시청자에게 깊은 공감과 긴 여운을 남겼다. 방송 말미에는 백상예술대상에 출전하기 전 설렘과 긴장이 서린 김금순의 얼굴, 그리고 귀가 후 아들들이 마련한 깜짝 파티의 따스한 풍경이 교차했다. 삶의 상처와 기쁨, 가족을 위한 애틋한 사랑까지 모든 순간이 이번 방송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졌다.
김금순의 파란만장했던 삶, 그리고 강렬하게 남는 가족애와 명품 배우로서의 존재감은 7월 25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뭉클한 울림과 함께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