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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현, 짙은 밤 위 표정의 서사”…심연의 감정→커지는 궁금증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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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공간이 깊게 가라앉을 즈음, 배우 지승현은 한 장의 사진 속에서 자신의 캐릭터가 품은 심연을 오롯이 뱉어냈다. 묵직한 갈색 수트와 단정한 머릿결, 그리고 결연히 다문 입매와 날카로운 시선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가올 변화의 서사가 서려 있었다. 검은 피아노와 부드러운 소파, 그리고 체크무늬 쿠션이 어우러진 실내는 그의 고독한 내면 풍경을 더욱 선명하게 비추는 무대가 됐다.

 

특유의 절제된 제스처와 힘주어 쥔 손끝, 그리고 미묘하게 흐트러진 넥타이에서는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인물의 운명’이 흘러나왔다. 지승현은 차가운 공간마저 자신만의 감정선으로 채우며, 순간의 표정 하나하나에 서사의 무게를 더했다. 결연함과 고뇌가 교차하는 눈빛에서는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의 분열과 밀려오는 후회, 그리고 변화의 시점이 고스란히 읽혀졌다.

배우 지승현 인스타그램
배우 지승현 인스타그램

그는 “나도 니가 싫어... 오늘 밤 2부에선 또 무슨 짓을 저지를지..... 미리 사과 드립니다”라는 멘트로 내면의 복잡한 심리와 머뭇거림, 애써 무심한 척 내비치는 갈등을 담백하게 내보였다. 안내 문구를 넘어선 그 한마디에는 인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의 찰나의 고민이 진하게 배어 있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오래 붙든다.

 

팬들은 “캐릭터의 매력을 넘어서 배우의 깊이가 느껴진다”, “극중 변신이 기대된다”, “오늘도 새로운 서사를 기대한다”며 그녀석의 또다른 얼굴을 향한 응원과 궁금증을 표현했다. 지승현은 최근 여러 장르에서 소화한 폭넓은 연기 변신으로 인정받아왔는데, 이번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도 독특한 이중성과 침묵의 힘,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변화의 무게감을 한 장면에 담았다.

 

지승현이 전한 이 거침 없는 표정과 고요한 시선은, 곧 드라마 속에서 또 한 번 커다란 반전과 감정의 파도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이날 밤 9시 30분 wavve, 9시 35분 dramax 채널에서 새로운 편을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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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현#인스타그램#강렬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