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킬즈 피플, 죽음 앞 선 이민기”…파격 감정 충돌→시청자 강렬 몰입
익숙한 매력 속에서 낯선 슬픔과 위태로움이 스며든다. ‘메리 킬즈 피플’을 통해 이민기는 무력한 말기 암 환자 조현우로 다시 태어났다. 그가 보여줄 섬세한 감정선과 나지막이 번지는 허무함, 그리고 치열한 고민이 2025년 여름 밤 색다른 파문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민기가 맡은 조현우는 가족도, 희망도 없이 배달 일을 전전하는 말기 환자다. 삶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의 마지막 선택 앞에 선 그는,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이보영 분)을 찾아가 “죽여줄 수 있으면 고맙겠다”고 털어놓는다. 간결하면서도 날렵하게 인생의 막다른 경계에 선 인물의 복잡한 내면이 티저 영상 곳곳에서 느껴진다. 초점 없는 눈을 하고 병원을 떠나는 장면, 서늘한 무표정 뒤에 스며든 두려움은 보는 이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이민기는 “평소 조력 사망 소재에 관심이 많았다”며, 사회적 이슈에 진중하게 접근하고 싶은 배우의 진심을 덧붙였다. ‘대본에 충실하자’는 각오 아래, 작품에는 웃음과 슬픔, 고민까지 모두 담겨 있다고 전했다. 제작진 역시 이민기의 내면 연기가 남다른 울림을 더할 것이라며, “죽음 앞의 인간적 물음을 깊이 있게 던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들에게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섬뜩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리는 작품이다. 자비와 살인이라는 극단의 시선, 응급의학의 윤리, 그리고 인간 삶의 마지막을 다루는 드라마틱한 서스펜스가 한 곳에 모인다. 이민기는 다양한 장르에서 축적한 내공을 바탕으로 시청자의 내면을 깊게 흔들 예정이다.
연기파 배우 이보영, 강기영, 백현진, 권해효의 합류로 작품의 무게감도 더해졌다. 2025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이 드라마는 삶과 죽음, 인간의 본질적 고민을 현실적으로 직시할 예정이다.
8월 1일 첫 방송을 앞둔 ‘메리 킬즈 피플’이 안방극장에 던질 묵직한 질문, 그리고 이민기가 남길 상처와 위로의 감정이 시청자에게 얼마나 깊이 파고들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