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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만의 찬란한 변신”…반전 스타일링→무대 위 자유에 모두 숨죽인 순간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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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오후, 양동근이 무심한 듯 그러나 누구보다 확고한 존재감으로 무대 위를 걸었다. 팔레트처럼 다양한 빛이 쏟아지는 공간에서 그는 커다란 선글라스와 유려하게 빛나는 재킷, 과감한 패턴의 바지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그려냈다. 자유롭고 기민한 움직임, 잔잔하게 드리운 햇살, 레드 포인트 운동화까지 모든 스타일이 그만의 예술적인 감각을 증명했다.
무대 한복판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던 양동근은 손끝에서 마이크와 색다른 소품을 쥔 채, 음악과 본인만의 에너지를 일상과는 또 다른 언어로 풀어냈다. 반짝임과 짙은 그림자가 교차하는 그 시간, 개성과 낭만이 가득 흐르는 보디 무브먼트가 현장의 공기를 단숨에 달궜다.

짧은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액세서리, 이국적인 선글라스가 빚어낸 이미지는 양동근 특유의 힙합적 자유와 자신감을 극대화했다. 그의 스타일을 지켜보던 팬들은 환호를 아끼지 않았고, 실제 공연 현장은 뜨거운 호응과 박수로 가득 찼다.
평소 스트리트 무드와 캐주얼을 오가던 양동근이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아트적 패션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내보였다. 계절의 끝자락, 즉흥적이면서도 세밀하게 완성된 스타일에서 그만의 음악, 연기, 예능을 넘나드는 무한 변신의 세계가 확장되는 순간이었다.
양동근의 존재감은 이번 무대를 통해 또 한번 깊이 각인됐으며, 그가 펼치는 새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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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무대#힙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