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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과학협력 플랫폼 가동”…과기정통부, 혁신 거버넌스 강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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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과학협력 플랫폼 가동”…과기정통부, 혁신 거버넌스 강화 선언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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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G20 연구혁신 장관회의에 참석해 첨단 바이오, 양자기술 등 신흥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전략과 글로벌 과학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는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연대, 평등, 지속 가능성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을 주제로 열렸으며, 각국 장관들은 과학기술의 국제 협력 및 규범 마련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G20 연구혁신 장관회의는 개방형 혁신, 생물 다양성 정보 공유, 다양성·형평성·포용성·접근성(DEIA) 확대를 핵심 의제로 삼았다. 회의 결과로 마련된 츠와네 선언문과 츠와네 패키지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 조성, 생물다양성 데이터 공동관리, 과학 참여 정책 권고안 등이 포함돼 있어, 향후 각국의 협력과 이행 과제의 구체적 기준이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과학기술 혁신 전략을 강조하며, 유럽연합(EU)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으로의 가입 추진, 글로벌 생물다양성 정보기구(GBIF) 활동, 기후기술 분야 국제 공동연구 사례를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특히, 신흥기술 분야의 국제 규범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데이터 공유와 개방형 플랫폼 협력에 대한 실질적 기여 방침을 명확히 했다.

 

국제협력 사례로 제시된 호라이즌 유럽, GBIF 등은 전 세계 과학자·기술자가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고 공동 R&D를 진행하는 대표 플랜이다. 유럽·미국 등은 이 같은 데이터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번 선언문에서 한국이 명확한 역할을 강조함에 따라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계에도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정부는 과학기술 혁신이 기후 변화, 보건 위기, 생물다양성 손실 등 복합적 글로벌 리스크를 극복하는 데 필수적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 개방 수준을 높이고, DEIA 기반의 연구환경 조성을 통해 저개발국가와의 형평성까지 아우르려는 노력이 강조되고 있다.

 

G20 등 주요국이 이번 선언문을 채택하면서, 글로벌 연구혁신 정책의 조율과 표준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미국·EU 등은 이미 데이터 거버넌스 및 개방형 혁신 프레임 마련에 집중하고 있어, 한국 역시 국제 논의 주도권 확보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황성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은 “과학기술은 인류 공동 번영을 위한 국제 협력의 토대”라며 “연구혁신 거버넌스를 한층 강화해 구체적 성과 창출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논의가 실제 국제 공동연구 및 데이터 표준화에 실질적 동력을 불어넣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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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g20#츠와네선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