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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어머니·딸, 단절된 피아노의 시간→황효숙 재능기부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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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어머니·딸, 단절된 피아노의 시간→황효숙 재능기부에 눈물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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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인사로 시작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무대는 곧 가슴을 울리는 모녀의 진솔한 고백으로 물들었다. 4남매와 함께 삶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어머니는 만성 심부전증과 맞서 싸우며 가족을 위해 자신의 아픔을 감추어 왔고, 첫째 딸은 피아니스트의 꿈을 꾼다는 사실이 살며시 밝혀지자 깊은 사연이 시청자 마음에 자리 잡았다. 어머니의 건강 악화와 집안 사정은 딸의 재능에도 멍에처럼 드리웠고, 피아노 앞에서 한동안 멈췄던 시간이 모두에게 안타까운 그림자를 남겼다.

 

서장훈은 가족 곁을 지키는 굳건한 시선으로 “지금 가장 필요한 건 건강 회복”이라며, 흔들리는 마음에 단단한 응원의 언어를 새겼다. 이수근 역시 “이렇게 도움을 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이 된다”고 밝히며, 진심 어린 소망을 전했다. 방송을 지켜본 이들은 힘든 현실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하는 두 진행자의 태도에 깊은 공감을 나눴다.

“포기했던 꿈에 다시 불씨”…‘무엇이든 물어보살’ 어머니·딸, 희망 되찾은 기적→시청자 응원 쏟아졌다
“포기했던 꿈에 다시 불씨”…‘무엇이든 물어보살’ 어머니·딸, 희망 되찾은 기적→시청자 응원 쏟아졌다

무엇보다 방송 이후 피아니스트 황효숙이 첫째 딸에게 손을 내밀었다는 소식이 따듯하게 퍼졌다. 황효숙은 “이만큼의 재능이면 미래를 충분히 열 수 있다”며, 일주일에 1~2회 무료 개인지도를 자처했고, 그 만남은 다시 피아노 소리로 집안을 채우는 작은 기적인 동시에 딸의 잃어버린 꿈에 불씨를 지폈다. 진심으로 건넨 격려와 응원은 단순한 동정에 머물지 않고, 가족 모두의 새로운 희망이 돼주었다.

 

가족을 위한 무한한 희생과, 그럼에도 끝내 포기하지 않은 모녀의 용기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삶의 그늘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을 붙드는 이들의 이야기는 한 줄기 따뜻한 온기처럼 오랫동안 시청자에게 남았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채널과 KBS N 홈페이지, 포털 사이트에서 다양한 영상과 이야기도 확인 가능하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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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물어보살#서장훈#황효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