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비티 우빈, 산타모니카의 여름”...자유와 소년미 교차→익숙함 깨는 낯선 설렘

한낮 산타모니카의 눈부신 햇살 아래, 크래비티 우빈이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익숙하지 않은 거리 풍경과 부드럽게 스쳐가는 여름 바람, 그 속에서 번지는 소년의 호기심과 청년의 자신감은 한층 자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검은 선글라스 너머 감춰진 눈빛에는 여행지 특유의 설렘과 일상의 평화가 교차했다.

루즈한 검정 반소매 티셔츠와 같은 컬러의 팬츠, 그리고 무심하게 맨 크로스백이 어우러지며 무대 위에서와 또 다른 스타일을 완성했다. 힘을 뺀 듯 편안한 그의 스타일에는 여름 특유의 자유로움이 고스란히 담겼다. 산책로를 거니는 사람들과 트럭, 멀리 바다가 스치는 배경 속, 우빈은 자신만의 계절을 완성해냈다.

우빈은 사진과 함께 “성민이의 LA 투어 따라다니기”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간결하면서도 장난기 어린 한 마디에는 크래비티 멤버 간의 끈끈한 우정과 여행의 설렘이 엿보였다. 팬들은 “LA의 여름을 우빈의 시선으로 체험하는 기분”, “화보 같은 일상”, “아무 장면도 특별하게 만드는 우빈이 멋지다”라며 화답했다.

무대 위에서의 에너지와는 대조적으로 밝고 자유로운 모습을 드러낸 그는, 도시의 낯선 공기와 익숙함 사이에서 새로운 여운을 남겼다. 어디서나 빛나는 우빈만의 서정적 순간, 그가 남긴 사진 한 장이 팬들의 일상에 또다른 계절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