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원 돌파·접근성 확대”…업비트, 포켓네트워크(POKT) 상장으로 탈중앙화 인프라 혁신 가속
밤하늘을 가르는 새로운 질서처럼 디지털 자산 시장에 또 다른 파장이 찾아왔다. 국내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2025년 5월 30일 저녁 포켓네트워크(POKT)를 원화(KRW) 마켓에 정식 상장하며 탈중앙화 인프라 시장의 풍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포켓네트워크(POKT)는 이미 BTC 마켓에서 거래되던 디지털 자산으로, 상장 시점 114원에 거래되며 가격과 존재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번 원화 마켓 상장은 POKT의 유동성을 크게 높였으며, 국내 투자자들이 한층 가까이 이 네트워크에 접근할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그들의 여정은 단순한 토큰 상장을 넘어선다. 포켓네트워크(POKT)는 중앙화된 노드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의존을 넘어, 자체 메인넷 기반 풀 노드들로 블록체인 데이터를 직접 연결하는 미들웨어 프로토콜로 자리매김했다. 덕분에 단일 장애점 문제가 해소되고, 보다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 접근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상장 초기의 거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업비트의 안전장치도 주목받고 있다. 거래소는 상장 직후 5분간 매수 주문 제한과 특정 가격 이하 매도 제한, 그리고 2시간 동안의 주문 유형 제한을 시행하며 투자자 보호에 무게를 실었다. 시장의 격정적 움직임을 차분히 다스리려는 시도다.
기술적으로 포켓네트워크(POKT)는 트래픽 분석, 경고 알림, 서비스 품질 최적화 기능까지 통합한 게이트웨이 레이어를 구축해, 디앱 개발자에게 정교하고 효율적인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더리움과 아비트럼 같은 EVM 호환 체인은 물론, 솔라나 등 비EVM 체인과도 연동 가능한 기술적 유연성은 다양한 블록체인 환경에서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자, 개발자, 인프라 운영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삼각 토큰 이코노미 역시 주목할 만하다. 노드는 데이터를 연결한 대가로 보상을 받고, 이 토큰은 네트워크 유지와 성장에 다시 투자된다. 이러한 순환적 구조는 포켓네트워크(POKT)의 실질적 효용과 지속 가능성에 힘을 더한다.
이번 상장은 블록체인 인프라의 데이터 접근 권한이 어떠한 패러다임으로 바뀔 수 있는지, 또 탈중앙화의 본질이 어디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독점적 기술기업 중심에서 커뮤니티 기반 생태계로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부각하는 순간이다.
입출금 역시 한층 엄격해졌다. 포켓네트워크(POKT)는 오직 공식 지정 Pocket Network 기반 주소를 통해서만 전송해야 하고, 타 네트워크 송금은 허용되지 않는다. 트래블룰 규정과 자산 소유 인증까지, 투자자와 이용자 모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국면임을 알린다.
포켓네트워크(POKT)의 이번 행보는 투기적 관점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블록체인 산업이 트랜잭션 효율성에서 나아가 인프라 품질, 데이터 신뢰성, 신기술 융합으로 커지는 흐름 안에서, 그들은 자신들만의 차별적 지위를 확보했다.
업비트를 통한 POKT의 시장 진입은 곧 탈중앙화 인프라 테마의 재부상을 의미한다. 데이터 주권을 추구하는 투자자는 물론, 블록체인 생태계의 심층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이 자산은 실체 있는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장차 게이트웨이 레이어 고도화, 호환 네트워크 확대, 운영의 투명성 강화 등 후속 전략이 실현되는 시점이 도래할 경우, 포켓네트워크(POKT)가 시장에서 펼쳐갈 가능성은 더욱 넓어진다. 변화의 바람결에 올라타기 위해, 시장은 오늘도 새로운 기술 자산의 뒤편에 흐르는 변화를 정밀하게 주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