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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비올 상한가”…IT·성장주 순환매에 코스피 3,469p 강보합
경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비올 상한가”…IT·성장주 순환매에 코스피 3,469p 강보합

정재원 기자
입력

22일 국내 증시에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와 비올이 각각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IT 대표주와 성장 기술 테마의 순환매가 두드러지며, 양자컴퓨팅·아이폰 관련주가 동반 급등장을 연출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누적되는 가운데,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오전 9시 3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오른 3,469.51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3,481.96까지 올랐다가 3,460.94까지 조정을 오가는 등 강보합권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상승 종목은 374개, 보합 82개, 하락 463개로 집계됐다. 개인이 3,321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확정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8억 원, 1,70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단을 견인했다. 

[표] 9월 22일 증시 시황
[표] 9월 22일 증시 시황

코스닥은 871.70(+1.00%)으로 1%대 강세다. 장중 상한가·하한가 종목이 각각 1개씩 출현했고, 상승종목 790개, 하락종목 778개로 양분됐다. 개인은 1,167억 원 순매수에 나서며 유입세를 이어갔으나, 외국인(-503억 원), 기관(-551억 원)은 차익실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IT 하드웨어, 생물공학, 전자·전기기기 등 기술·제조 섹터가 대체로 2~3%대 상승하며 상승 폭을 넓혔다. 생물공학(+3.27%), 디스플레이패널(+3.16%), 반도체와반도체장비(+2.44%) 등이 선두권에 랭크됐다. 내수 인프라 업종도 전기유틸리티(+1.54%) 등의 강세가 동반됐다.

 

테마면에서는 양자암호/양자컴퓨팅(+3.46%), 아이폰(+2.94%),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2.74%), 뉴로모픽 반도체(+2.52%), IT 대표주(+2.30%) 등 성장 기술 섹터에 자금이 쏠렸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AI, 차세대 IT 인프라 등 혁신산업이 부각되는 흐름과 연동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종목별로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30,550원, +30.00%)가 코스피 상한가를 기록했고, 보통주 코오롱모빌리티그룹도 26%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코스닥에서는 비올(20,900원, +29.81%), 소프트캠프(+25.21%), 아이윈플러스(+21.98%) 등이 상한가 및 급등주 대열에 올랐다. 새로 상장된 종목 가운데는 특이 급등 사례가 없었으나, 테마주 중심의 매수세가 활발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기관의 순매수 기조가 장기 누적되는 특징이 이어졌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외국인은 4조9,377억 원, 기관은 5조6,463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5조5,013억 원을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IT 대형주와 성장주 섹터, 대외 변동성 요인에 대한 시장 적응력이 보다 높아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KB증권은 “글로벌 대형 기술주 강세와 국내 수급 개선세가 맞물리며, 성장주 중심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성장주 강세 기조는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섹터에서는 차익실현 매물도 혼재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코스피·코스닥 대표 ETF에서도 변동성이 확산됐다. KODEX 200은 47,985원(+1.05%), KODEX 코스닥150은 14,515원(+1.50%)로 동반 상승했다. TIGER KRX금현물(+1.64%) 등 실물 ETF 역시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이어질지, 차익실현 흐름으로 전환될지 단기 변동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 이벤트 전까지 테마 순환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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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비올#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