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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작 프로젝트로 웹소설 혁신”…카카오엔터, 8월 라인업 두각
IT/바이오

“초신작 프로젝트로 웹소설 혁신”…카카오엔터, 8월 라인업 두각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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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웹툰 산업이 차세대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며 플랫폼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8월 카카오페이지 ‘초신작 프로젝트’ 라인업을 공개하며 IP(지식재산) 확보 경쟁에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초신작 프로젝트’를 흥행 작가 복귀와 장르 혁신의 분기점으로 보고, 디지털 스토리텔링 시장 내 파급력을 분석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8월, 유수의 인기 작가 조진행과 권겨을의 신작을 카카오페이지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7월 30일 공개되는 조진행 작가의 ‘십도종사’는 무협 판타지 장르에서 오랜 기간 독창성을 인정받아온 세계관 구축력과 긴장감 넘치는 서사가 강점이다. 조 작가는 ‘구천구검’으로 웹소설 누적 조회수 역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신작 역시 주인공이 암흑가 하류 무사에서 선계의 기연을 통해 절대 고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낸 점이 특징이다.

이어 8월 1일 론칭하는 권겨을 작가의 ‘너희가 악역인 세상’은 기존 로맨스 판타지의 서사구조에 변주를 가한 작품으로, 클리셰를 벗어난 캐릭터 심리와 인물 관계가 돋보인다. 권 작가는 전작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으로 웹소설·웹툰을 합쳐 누적 조회수 약 2억 6000만 회를 올리는 등 장르 내 최대 흥행력을 지닌 대표 작가로 꼽힌다. 특히 이번 신작은 주체적인 여성 서사와 캠페인성 IP 확장 전략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신작 프로젝트는 플랫폼별 IP 경쟁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초신작 프로젝트’는 검증된 작가의 신작에 론칭 이벤트를 더해 초기 독자 유입을 극대화하고, 웹소설·웹툰 통합형 IP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대형 플랫폼도 오리지널 IP 확대와 인기 작가 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 등이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신작 중심의 라인업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인기 IP 중심의 네트워크 효과가 글로벌 시장 수익 모델과 직결된다고 분석한다.

 

다만, 독자 데이터 확보를 통한 맞춤형 추천 시스템, 시장 독과점 우려와 IP 저작권 보호 체계 등도 플랫폼 성장과제라는 시각이 있다. 산업계는 이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신작 공개가 웹소설·웹툰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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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조진행#권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