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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3, 글로벌 유닛 테스트”…그라비티, MMORPG 대형 신작 공개로 시장 주목
IT/바이오

“라그나로크3, 글로벌 유닛 테스트”…그라비티, MMORPG 대형 신작 공개로 시장 주목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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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가 대표 IP를 계승한 MMORPG 신작 ‘라그나로크3’의 비공개 시연회와 글로벌 피오니어 테스트를 6월 본격 진행한다. 라그나로크3는 1000년에 걸친 미드가르드 대륙의 전쟁을 주요 스토리로 삼으며, 시리즈 최초로 멀티플랫폼 환경과 현세대 그래픽을 동시에 구현한 대작이다. 업계에선 이번 행보를 “아시아 게임 시장 내 MMORPG 경쟁의 분수령”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작은 본가 라그나로크 시리즈의 클래식한 비주얼과 BGM을 고해상도로 재현하는 한편, 신규 동시 전투 시스템과 시즌제 콘텐츠를 더해 확장된 소셜 및 협동 플레이를 지향한다. 비공개 시연회는 6월 9~10일 양일간 선정 유저 대상 오프라인 체험, 포커스 그룹 인터뷰, 개발진 토크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길드 시스템, 10인 던전 등 미공개 콘텐츠에 선제적으로 접근하고, 추후 글로벌 유닛 테스트 활성화 권한을 제공받는다.

기술적으로는 원작의 2D 일러스트 풍 그래픽과 사계절, 낮·밤 순환 및 날씨 변화 시스템 등 최신 엔진을 적극 활용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계절별 변화, 실시간 전장, 확장된 레이드 및 GVG(길드 대 길드) 공성전 등 고품질 하이브리드 그래픽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구현 방식은 기존 국내 MMORPG들과 차별성을 보인다는 평도 나온다.

 

시장성 측면에서 라그나로크3는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핵심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비공개 피오니어 테스트를 동시 진행한다. 테스트 참여 방식은 네이버 공식 라운지 신청 페이지를 활용하며, 선정 유저는 별도 이메일 및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안내된다. 국내외 동반 진출을 통한 초반 흥행 집중 전략이 두드러진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턴제와 실시간 협동, 자유도 높은 직업 성장 등 고전과 현대 시스템이 결합돼 오랜 팬덤과 신규 유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 구도에서, 라그나로크3는 위메이드, 엔씨소프트 등 기존 MMORPG 대작과 비교해 IP 결속력과 신규 기능 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원신’ 등 멀티플랫폼 게임과 아시아-북미 신작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나, 그라비티의 IP 활용력과 확장성 전략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서비스 규제 측면에선 국내외 서버 운영, 이용자 개인정보,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논란 등 복합 이슈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자율규제 권고 및 인증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있어, 추후 각국 출시 시 현지 적합성 검증도 필수 절차가 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라그나로크3는 정통 MMORPG의 계보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작품”이라며 “아시아 메가 히트 IP와 멀티플랫폼 확장 전략이 게임 시장 내 신흥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그라비티 신작이 세계적 흥행작으로 자리잡을지, 게임 산업 재편의 계기가 될지 지켜보고 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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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라그나로크3#피오니어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