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 36.9% 급감”…변동성 둔화에 거래대금 9조 3,530억원으로 후퇴
7월 26일 국내 주요 코인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이 9조 3,530억원(코인마켓캡 기준, 오전 9시 집계)으로 집계됐다. 하루 만에 36.9%(5조 4,678억원) 줄어든 것으로, 코인 시장의 변동성 둔화 영향이 시장 전반의 관망세로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거래 축소와 종목별 차별화에 주목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69.7%)가 6조 5,234억원으로 최대 거래소 자리를 지켰고, 빗썸이 2조 6,067억원(27.9%), 코인원과 코빗이 각각 1,887억원(2.0%), 342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 감소는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의 단기 변동성 축소가 배경이다. 비트코인은 1억 6,029만원(전일 대비 0.05%↑, 8만원↑)로 강보합을 보였고, 이더리움도 5,086,000원으로 0.16% 소폭 올라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도지코인(321.8원)과 파이코인(609.9원)은 각각 0.34% 하락했다. 리플 XRP는 4,290원으로 전일 대비 10.0원(0.23%↑) 올랐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26/1753491270393_176188014.jpg)
주요 종목 시가총액은 비트코인(3,236조 6,398억원), 이더리움(622조 4,078억원), 리플 XRP(257조 4,917억원), 테더(225조 6,078억원), 비앤비(151조 1,434억원) 순으로, 도지코인은 49조 732억원으로 8위에 위치했다. 거래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가 85.13%(9조 3,910억원)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엔화(5.76%), 원화(5.59%) 순이다. 국내 거래대금 축소에는 원화 거래 위축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비트 거래액 상위 코인은 리플 XRP(8,460억원), 하이퍼레인(8,249억원), 메이플파이낸스(5,235억원), 비트코인(4,180억원), 에테나(3,87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하이퍼레인(-9.41%)과 메이플파이낸스(-4.28%)는 약세를 보인 반면, 스트라이크(11.35%↑)는 강세를 기록하는 등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률 톱10 내에는 스트라이크(79.67%), 하이퍼레인(43.32%), 뉴턴프로토콜(40.92%) 등 중소형 코인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단기 변동성이 줄어들며 전체 거래도 위축됐다”며 “단기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으나, 일부 종목의 급등락 국면에서는 변동성 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원화 거래 회복과 주요 종목의 변동성 재확대 여부에 따라 거래대금 흐름이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