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동일업종 상승 속 이례적 하락”…현대무벡스, 투자심리 흔들린 코스닥 74위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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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벡스가 25일 장 초반 코스닥 시장에서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4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현대무벡스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인 9,460원보다 600원(6.34%) 하락한 8,860원에 거래됐다. 개장가는 8,780원, 저가는 8,510원, 고가는 9,150원 수준으로 변동폭이 640원에 달했다.

 

이 시각 거래량은 188만여 주, 거래대금은 166억 9,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무벡스의 시가총액은 9,901억 원이며 코스닥 전체 74위에 올랐다. 실적지표로 제시되는 주가수익비율(PER)은 40.27배로, 동일업종(94.33배)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반면, 동일업종이 0.45% 상승한 것과 달리 현대무벡스만이 하락세를 나타내 시황과 상반된 흐름을 연출했다. 투자 수급에선 외국인 보유 주식 수가 268만 3,044주로, 전체 상장주식 대비 외국인소진율 2.41%를 기록해 외국인 수급 동향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PER이 업종 평균 대비 낮은데도 주가가 단기 약세를 보이는 것은 단기차익 실현 등 수급적 요인과 관련 재료 부재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근 국내 중견 제조업종은 수요둔화와 글로벌 경기 경착륙 우려, 해외 주요 기관의 순매도 기조와 맞물리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 전체로는 투자심리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움직임이 포착되지만,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종목별 편차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현대무벡스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실적 기반의 저변확대와 투자 스토리 제시가 단기 반등의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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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벡스#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