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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1945, 김서형 내레이션에 담긴 달러의 힘”…재건의 서사→흔들리는 세계 경제 지각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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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1945, 김서형 내레이션에 담긴 달러의 힘”…재건의 서사→흔들리는 세계 경제 지각 변동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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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서형의 담담하면서도 깊은 목소리가 오늘 밤, 시청자들을 세계 경제사의 비밀로 이끈다. ‘월드 1945’ 마지막 회 ‘왕관의 무게, 달러’ 편은 전후 폐허 위에서 세계 경제를 지배하게 된 달러의 탄생 순간과, 그 뒤에 숨은 미국의 전략적 흐름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한 시대를 바꾼 선택과 정책의 결이, 한 문장 한 문장 내레이션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난다.

 

방송은 브레턴우즈 체제에서 달러가 세계 기준 화폐로 자리매김한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미국은 전후 재건이라는 이름 아래 마셜 플랜, 도지 플랜으로 유럽과 일본에 대규모 원조와 자본, 물자를 지원하며 강력한 동맹을 구축했다. 이름은 경제 지원이었지만 실제로는 미국 상품과 달러가 흘러들어가 정복과도 같은 경제적 영향력을 확장했다. 전후 생산 과잉에 빠졌던 미국 경제는 줄어든 유럽의 구매력과 맞물려, 이 거대한 기회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김서형 목소리로 듣는 달러의 탄생”…‘월드 1945’ 재건의 비밀→세계 경제 주도권 조명
“김서형 목소리로 듣는 달러의 탄생”…‘월드 1945’ 재건의 비밀→세계 경제 주도권 조명

마셜 플랜은 전쟁의 참상을 딛고 유럽 각국이 경제적 자립을 꿈꾸게 만든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또한 도지 플랜을 기반으로 한 패전국 일본의 재기와 변신 역시 당시 세계사를 다시 그리는 주요한 퍼즐이었다. 이 모든 과정의 중심에는 견고해진 미국의 달러가 존재했고,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를 채우며 사실상 지구촌의 기준점 역할을 하게 됐다.

 

그러나 ‘월드 1945’는 달러의 승승장구 뒤에 감춰진 변화의 기운도 놓치지 않았다. 세계 질서가 점차 요동치고 달러 패권에 미세한 금이 가기 시작한 현재, 그 변화의 파장이 어디로 이어질지 물음표를 남긴다. 배우 김서형은 단순한 설명을 넘어 달러에 얽힌 수많은 인간 군상과 국가 간 긴장, 그리고 권력의 흐름을 진중한 목소리로 짚어내며, 시청자 각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건넨다.

 

달러의 탄생에서부터 오늘의 세계 경제 지각 변동까지. ‘월드 1945’ 마지막 회는 미국의 전략, 경제 질서, 그리고 그 한복판에 선 개인들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았다. 완성도 높은 연출과 강단 있는 해설이 어우러져, 오늘 밤 9시 30분 KBS 1TV에서 시청자들을 기다린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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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1945#김서형#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