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수소차 확산·수요 급증”…수송용 수소 70% 성장→공급 대책 가동
자동차

“수소차 확산·수요 급증”…수송용 수소 70% 성장→공급 대책 가동

강예은 기자
입력

2025년 상반기, 국내 수송용 수소 소비가 5개월 만에 5천454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70%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 회의에서 드러난 이 수치는 수소차, 특히 버스를 중심으로 한 보급 확대와 더불어 산업적 변곡점에 들어섰음을 시사한다. 정부는 확고한 수급 관리와 신속한 공급망 확충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의 수송용 수소 소비량은 동일 기간 기준으로 2024년에 견줘 대폭 늘어났다. 올해 하반기에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경우, 연간 수요는 1만5천톤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약 1만9천톤에 이르는 공급 능력을 확보, 일시적 수요 급등에도 수급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공급 인프라로는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충남 서산 롯데에어리퀴드에너하이 수소 출하 센터가 꼽힌다. 이 센터는 연간 4,950톤 규모로, 대규모 기체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산업 생태계에 새로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소차 확산·수요 급증…수송용 수소 70% 성장→공급 대책 가동
수소차 확산·수요 급증…수송용 수소 70% 성장→공급 대책 가동

수소경제정책관을 맡은 최우혁 국장은 “새로운 수소 승용차 및 다양한 수소 버스 모델이 지속적으로 등장함에 따라 앞으로도 수소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공급 인프라의 적기 가동과 철저한 수급 모니터링을 통해 수소차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산업 내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서의 수소차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책적 지원과 시장의 유기적 협력이 향후 한국형 수소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강예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수소차#산업통상자원부#수소수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