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RUP, 업비트 상장 직후 860원”…메이플파이낸스, 기관 대출 중개모델 주목
2025년 7월 25일 메이플파이낸스(Maple Finance)의 네이티브 토큰 SYRUP이 업비트 원화 마켓에 공식 상장됐다. 상장 초기 10분 만에 860원까지 오르며 기준가(674.51원) 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번 상장은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에서 아이덴티티를 확장하는 신호탄으로, SYRUP의 구조와 활용도에 투자자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SYRUP은 업비트에서 KRW, BTC, USDT 3개 마켓에 동시 상장됐으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공식 컨트랙트 주소를 통해 입출금이 관리된다. 거래 개시 직후 약 5분간 매수 주문과 10% 이상 하락폭 매도 주문, 최초 2시간간 지정가 외 모든 주문이 제한되는 등 유동성 급변 방지 장치가 동원됐다. 시세 기준은 당일 오전 코인마켓캡 기준 674.51원으로 설정됐다.

메이플파이낸스는 일반 투자자의 스테이블 코인을 예치받아 기관 투자자에 담보 대출하는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투명한 실시간 유동성 공급이 가능하며, 유동성 공급자(LP)는 USDT·USDC 스테이킹 후 Drip 포인트로 보상을 받고, 이를 SYRUP으로 전환할 수 있어 사용자 보상 체계가 다층화됐다.
기관 투자자는 사전 신용심사를 통과해야 대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고, Blue Chip·High Yield 등 상품이 위험도별로 분류된다. 신용 평가 연동 방식과 담보 대출을 결합해 전통 금융에 근접한 방식으로 해석된다. SYRUP은 이 과정의 거버넌스와 보상 매커니즘 핵심으로, 토큰 스테이킹을 통해 이용자는 의사결정 참여 및 간접적 대출 설계 권한도 얻는다.
현재 SYRUP의 시가총액은 약 1조 원, 유통량은 11억 개 이상이다. 발행량 한도는 공식 공지되지 않았으나, 시장 내 영향력은 상장 초기부터 크게 부각된 상태다. 장기적으로 유통 계획과 공급 속도에 따라 시세 안정성과 프로젝트 지속성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입출금은 업비트 공식 주소 외 반영 불가 및 트래블룰, 고액 자금추적 강화 등 글로벌 규제 흐름에 맞춰 투명성을 상당 수준 높였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신경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평가다.
메이플파이낸스는 신용 기반 기관 대출이라는 점에서 디파이 내 브랜드 차별성을 갖는다. 신뢰와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으로 뒤따르기 때문에, 향후 신용 검증 체계의 정교화와 토큰 거버넌스 확대가 프로젝트의 지속성을 가늠할 관건으로 꼽힌다.
SYRUP의 업비트 상장은 기존 디파이의 한계를 넘어 실제 금융 중개 역량과 보상, 투명성을 동시 추구하는 모델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 참여와 리스크, 보상의 균형에 대한 실제 구현 사례로 자리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향후 글로벌 규제 변화와 신용 평가 체계 고도화가 SYRUP의 시장성과 성장의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