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대표 지망생 입촌”…대한체육회, 진천 훈련→젊은 270명 도전기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모인 청소년 선수들이 또 한 번의 여름을 땀으로 적신다. 빙상, 수영, 사이클, 소프트볼 등 8개 종목 270명의 꿈나무들이 각자의 이름과 희망을 안고 입촌했다. 국가대표 선배들과 한 공간에서 훈련하는 이들에게는 스스로의 미래를 그려볼 소중한 기회가 찾아왔다.
대한체육회는 다음 달부터 후보, 청소년, 꿈나무 선수를 대상으로 ‘2025 미래 국가대표 하계 합숙 입촌 훈련’을 연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으로 성사된 이번 합숙에서는 선수들이 실제 대표팀과 동일한 환경 속에서 훈련장을 오가고, 숙소와 식당도 함께 사용하게 된다.

국가대표선수촌에 울려 퍼지는 구령 소리와 선수들의 숨소리는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모든 참가자는 선배들의 경기력과 자세를 가까이서 직접 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열정과 동기를 온몸으로 체득한다. 종목별 특성과 수요에 맞춘 맞춤 운영으로 현장감은 더욱 살아난다. 체육회는 이번 경험이 청소년 선수들에게 성장의 자극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은 “이번 합숙훈련은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유망주들에게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직접 체감하는 특별한 시간”이라며 “대한체육회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합숙 기간 종료 후에는 각 선수에게 개별 피드백과 평가 자료가 제공된다. 성과가 뛰어난 우수 인재는 향후 엘리트 육성 프로그램과 자연스럽게 연계될 예정이다. 제각각 다른 종목, 서로 다른 이름을 지닌 아이들이 하나의 목표로 매일을 쌓아 올리는 과정에는, 잔잔한 응원과 따뜻한 시선이 머문다.
무르익는 초여름 햇살 아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채우는 젊은 발자국의 소리는 멀지 않은 미래를 향한 믿음으로 번진다. 스포츠 인재가 싹트는 현장, 그 심장부에서 대한체육회가 지키는 꿈의 씨앗은 끝내 시간 위에 자라나, 국가대표의 이름이 돼 세상을 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