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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관객과 심야 대화”…이성민·염혜란 동행→현장 반응 뜨거운 이유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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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가을 극장가 한켠에 뜨거운 이야기가 피어났다.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직후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성민, 염혜란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예고하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관객 앞에서 스스로를 내보이는 이들의 진심은, 영화의 메시지처럼 뜨거운 울림을 안겼다.

 

‘어쩔수가없다’는 첫 개봉 후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굳건히 지키며 단숨에 극장가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이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25일자 집계에서도 명확히 드러난 바, 109,728명의 관객이 하루 만에 극장을 찾았다. 무엇보다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무대인사를 이어가며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는 진귀한 행보가 눈길을 끈다.

CJ ENM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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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무비 공식 SNS는 박찬욱 감독이 빚어낸 살아 숨 쉬는 캐릭터와, 관객의 질문이 만나 특별한 감정의 밀도가 더해질 GV(관객과의 대화) 개최를 알렸다. 오는 10월 1일 영등포의 한 복합상영관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배우 이성민, 염혜란과 함께 관객을 마주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게 된다. 진행은 김혜리 씨네21 편집위원이 맡아 영화적 해설과 감정적 여운을 덧입힐 예정이다. 무대인사는 개봉 2주차까지 이어질 계획이며, 관련 정보는 각 상영관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될 수 있다.

 

작품의 흥행 저력에도 이유가 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삼아, 이루었다고 믿었던 삶이 하루아침에 무너진 평범한 가장 만수(이병헌)가 가족과 집,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자 만행에 가까운 전쟁을 시작하는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를 품었다. 170억 원이라는 제작비에 걸맞게, 개봉 전부터 200개국 이상에 선판매됐다는 사실은 이미 뜨거운 글로벌 반응을 예견케 했다.

 

영화 상영 시간은 138분, 15세 이상 관람가로 개봉했으며, 극중 기대를 모으는 쿠키 영상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9월 26일 오후 기준으로도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어쩔수가없다’의 흥행세를 방증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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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박찬욱#이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