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상호 등 중용…대통령실 수석단 개편→정무·소통 라인 쇄신 물결”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 주요 수석단에 중진 정치인과 각 분야 전문가를 대거 발탁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오전,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 출신 우상호 전 의원을 정무수석으로 임명하며,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인선은 정무와 홍보, 민정 등 대통령실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수석단 전반에 대한 대대적 쇄신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진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발표를 통해 “홍보소통수석에 이규연 전 JTBC 대표이사, 민정수석에 오광수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규연은 오랜 언론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정부와 국민 간 소통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의 민정수석 기용은 사법·감찰 기능의 실무적 역량 강화를 꾀한 인사라는 평이 뒤따른다.

우상호 정무수석의 합류는 여야 관계에 미묘한 균형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팽팽하게 맞선 정치 지형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진의 대통령실 입성은 협치와 공존, 그리고 대화의 가능성에 새로운 물줄기를 튼 듯한 분위기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여야 소통 구조를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편, 홍보소통수석으로 내정된 이규연 전 대표의 언론경력은 그가 정부 메시지 관리와 국민 신뢰 회복에 중대한 임무를 띨 것임을 시사한다. 오광수 신임 민정수석 역시 검찰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실 내 치밀한 법률·감찰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수석단 개편 이후, 국민과의 접점 확장과 정치현안 대응에 새로운 전략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수석단의 변화에 따른 국정 운영 기조 변화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