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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 ‘내일을 향해’…의리의 집→남자들 뜨겁게 만든 기적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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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 ‘내일을 향해’…의리의 집→남자들 뜨겁게 만든 기적의 노래”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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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사진 속 남자들의 수염은 한 시대의 감성과 자유를 이야기했다. 조명 아래 눈빛을 나누던 스튜디오에서 김희철은 농담을 건네며 긴장을 풀었고, 이미주는 선명한 어조로 솔직한 감정을 전했다. 시간이 흘러도 남자들만의 진한 감정이 머무는 순간, ‘이십세기 힛트쏭’ 266회는 남성 팬들이 한마음으로 열광한 명곡들을 다시 불러냈다.

 

방송에서는 차승원, 소지섭, 류승범 등 인상적인 수염과 무게감 있는 남자 연예인들의 모습이 먼저 언급돼 남성다움에 대한 다양한 시선이 유쾌하게 오갔다. 김희철과 이미주는 ‘수염을 기르는 남자와 면도하는 남자’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나누기도 했으며, 고백하듯 삼킨 솔직한 말들이 스튜디오에 웃음의 물살을 더했다.

“의리의 아이콘”…신성우, 집까지 내어준 사연→남자들 열광한 순간 /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의리의 아이콘”…신성우, 집까지 내어준 사연→남자들 열광한 순간 /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가장 먼저 호명된 10위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로 사랑받은 김정민의 ‘무한지애’였다. 야다의 ‘진혼’에는 남성 팬들이 멤버 전인혁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며 동료애를 나눈 군 복무 시절 비하인드가 더해져 깊이를 더했다. 남성 팬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던 드렁큰 타이거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8위에는 타이거JK가 무대 위에서 팬들에게 티셔츠, 신발, 양말까지 벗어주던 무대 밖의 진한 팬애가 소개됐다.

 

플라워 ‘Endless’는 무대 앞 남성 팬들의 벽을 만들었고, 신해철의 N.E.X.T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평생 간직하고 싶다는 아티스트의 고백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울림을 남겼다. 듀스 ‘나를 돌아봐’는 소지섭을 힙합으로 이끈 곡으로, 버즈 ‘Monologue’ 역시 남학생들에게 전설로 회자되던 시절의 여운을 불러일으켰다. 윤도현의 ‘사랑 two’는 월드컵 이후 역주행하는 특이한 기록을 남겼고, 김민종의 ‘비원’은 “사랑하니까 보내준다”는 절절한 메시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주는 “여자들은 이해 못할 감성”이라고 짚으며 남성 팬심의 결을 날카롭게 읽어냈고, 김희철은 노래방에서 부르기에 최적인 곡임을 강조해 더 큰 공감을 이끌었다.

 

마침내 1위에 등극한 신성우의 ‘내일을 향해’에는 전설로 남은 의리의 일화가 더해졌다. 김희철은 신성우가 음악인 친구들을 위해 집을 내어주고, 거액을 기꺼이 쾌척한 사연을 전하며 출연진은 다시 한 번 깊은 울림을 나눴다. 이미주와 김희철의 찰진 티키타카는 순수한 우정과 현실적 거리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방송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수염 뒤에 가려진 청춘의 슬픔, 기타의 쇳소리, 한밤중 가사 한 줄은 아직도 남성들의 가슴 한 켠을 두드린다. 형님과 우정, 그리고 남성만의 의리를 주제로 한 ‘이십세기 힛트쏭’은 모든 남자들이 한 번쯤 꿈꿔본 순간을 무대로 불러냈다. 해당 프로그램은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온라인과 포털에서도 다양한 콘텐츠가 이어진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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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이십세기힛트쏭#김희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