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코드 쿤스트, 감정이 흐른다”…라이브 와이어 첫 회→음악적 긴장감 어디까지
불 꺼진 무대에 잠시 스친 온기가 감돌며, MC 정재형과 코드 쿤스트의 교차하는 시선이 공연장 어귀를 환히 밝혔다. 두 사람이 음악이라는 언어로 따로 또 같이 무대를 리드할 때, 아티스트와 관객, 그리고 한 장면 한 장면을 지켜보는 시청자 모두는 새로운 연결의 서막을 기다렸다. 긴장과 설렘, 예측불가의 순간이 공존하는 이 무대는 특별한 음악 토크쇼 ‘라이브 와이어’의 첫 장면이었다.
‘라이브 와이어’는 기존 토크쇼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을 내세우며, 릴레이 지목으로 짜여진 무대가 강렬한 몰입을 예고했다. 출연 가수들이 직접 다음 주자를 선택하는 ‘지목 릴레이’는 예측을 빗나가는 만남과 새로운 음악적 시너지를 만들어나간다. 각각 음악 세계가 뚜렷한 DPR IAN, 김창완밴드, 로이킴, 이영지, 터치드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과연 누구의 선택으로 무대가 펼쳐질지 기대감이 높아졌다.

정재형은 특유의 온화함과 섬세한 감수성으로 코드 쿤스트와 호흡을 맞췄다. 유튜브 토크쇼 경험을 쌓은 정재형이 처음 방송 진행자로 나서며 진심 어린 눈빛과 따스한 멘트로 무대를 주도했고, 코드 쿤스트는 “정재형이 후배인 나를 배려해줘 더 재밌는 촬영이 됐다”며 두 사람 사이의 케미스트리를 드러냈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든 정재형, 신선한 감각의 코드 쿤스트가 무대 위에서 다채로운 에너지를 쌓아 올렸다.
무엇보다 ‘라이브 와이어’만의 차별점은 관객이 음악 취향별로 네 유형으로 분리돼 공연장에 입장한다는 점이다. ‘핵인싸 감성러’와 ‘핵인싸 팩폭러’, ‘방구석 감성러’, ‘방구석 팩폭러’로 나뉜 관객들은 사전 테스트를 통해 자리 배치됐다. 이에 따라 무대 반응도 각양각색, 아티스트 역시 예상하지 못한 피드백에 한층 생생한 무대를 선보였다. 취향 공유, 유대감, 직설적 댓글, 진솔한 공감이 공연 내내 교차하며 출연자와 시청자 모두 한층 깊은 몰입감에 빠져들 수 있었다.
관객의 한마디 그리고 무대 위 한 곡이 어우러진 시간, 가수와 진행자, 방청객의 연결이 어우러지며 ‘라이브 와이어’가 만들어내는 감정의 파동은 독특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첫 방송에서는 한 회 한 회마다 예측을 허락하지 않는 음악적 만남, 삶의 문장과 감정이 오가는 진짜 토크쇼의 본질을 그려냈다.
개성 넘치는 출연진,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는 대화의 장, 관객과 무대가 함께 빚어낸 새로운 음악쇼 ‘라이브 와이어’ 첫 회는 6월 20일 금요일 저녁 7시 Mnet과 tvN을 통해 동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