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 진심돌직구에 도리부부 흔들리다”…이혼숙려캠프, 상처 고백→수면 위 진짜 감정
환한 조명 아래 ‘이혼숙려캠프’가 다시 한 번 가족의 상처와 회복 사이에서 의미 있는 질문을 던졌다. 이호선은 도리부부 아내 장선희의 복잡한 감정에 조심스럽게 다가가, 단순한 분노와 고통 뒤에 숨은 진짜 이유를 파헤쳤다. 한때 밝았던 말투도 상처의 깊이 앞에선 진지하게 짙어졌고, 스튜디오에는 아물지 못한 감정의 흔적이 고스란히 번졌다.
방송에서 장선희는 남편의 냉랭함과 반복된 폭언에 지쳐 심리 상담까지 받았음을 고백했다. 그는 “남편이 딸을 보육원 보내겠다는 말을 네 번이나 꺼냈다”며 지난 시간의 상처를 꺼내놓았다. 이에 이호선은 쏟아지는 말의 흐름을 잠시 멈추게 하고, “서로 문제 인식 자체가 다르다”며 장선희뿐 아니라 남편의 태도 역시 직시했다. 이어 “마음속 할 이야기가 많은 것은 이해하지만, 매번 모든 감정을 쏟아내면 상대는 귀를 닫게 된다”고 현실을 직설적으로 짚었다. 이호선은 “정말로 섭섭한 것, 단 하나로 꼭꼭 눌러 이야기해야 상대도 변화한다”며 말의 전략을 바꿔볼 것을 권유했다.

상담 내내 숨죽여있던 장선희는 결국 “사실은 이 남자가 나를 필요로 하는지 진심을 알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남편을 위해 휴대전화까지 만들어주고 헌신을 다했지만, 진정한 사랑과 존재의 가치를 확인하지 못한 외로움이 그를 짓눌렀던 것이다. 이에 이호선은 “이 질문이야말로 모든 갈등의 본질”이라며, 모두에게 사랑의 확인이 무엇보다 절실했던 시간을 돌아보도록 했다.
‘이혼숙려캠프’는 단순히 갈등의 표면만 다루지 않고, 가족 안에서 서로의 진심을 꺼내보는 심층적인 공간이 됐다. 도리부부의 이야기는 상처와 욕망,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는 사랑의 본질에 시청자의 마음까지 흔들었다.
도리부부의 감정이 뜨겁게 부딪친 ‘이혼숙려캠프’는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