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고점 아래로”…아이온큐, 6% 하락에 변동성 확대
아이온큐가 69.43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6.00% 하락하는 등 최근 미국 기술주 변동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시가 71.16달러로 출발해 5달러 넘는 가격 변동폭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약 4,480만주, 거래대금은 3억 1,100만 달러로 올해 들어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현재 시가총액은 224억 달러(약 31조 6,191억원)로, 업계 내 존재감을 부각했다.
이번 주가 조정은 최근 52주 최고가(76.13달러) 돌파 후 차익 매물과 실적 지표 부담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아이온큐의 주당순이익(EPS)은 -2.02달러를 기록해 여전히 적자 상태다.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11배로 고평가 논란도 지속 중이다.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IT컨설팅 부문에서 기술 개발 속도에 비해 실적 개선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점이 주가 압박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업계에선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최근 고점 대비 하락 구간에서 기존 투자자들은 수익 실현 대열에 합류하고 있지만, 신규 진입자는 가격 저점까지 노리며 관망세를 택하고 있어 매수·매도 균형이 흔들리고 있다. 또, 시가총액 급증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존하는 점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0.40달러 하락한 69.04달러를 기록, 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현장에서는 아직 단기 반등 기대와 중장기 기술 모멘텀 간 온도차가 존재한다는 평가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글로벌 IT 성장주 변동성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동시에 국내 투자자 보호 조치 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신산업 분야별 투자 리스크 완화 지원책 검토를 예고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술주 평가에 뚜렷한 성장성과 이익 안정 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단기 급등-급락 구간에서는 현대적 투자지표와 위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