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의혹 수사협조 요구 잇따라”…민중기 특검팀, 법무부·공수처·경기남부청 방문→수사 전방위 확산

휘청이는 의혹의 숲 한가운데서 민중기 특별검사가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19일 아침, 민중기 특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을 만나 수사 인력 증강과 협조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곧이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과도 각각 면담하며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규명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다.  

이처럼 김건희 의혹을 둘러싼 수사 행보는 날이 갈수록 촘촘해지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김건희 여사 일가의 부동산과 연계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수사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번 특검팀의 방문은 각 기관을 잇는 유기적 협업과 신속한 자료 공유를 통한 진상 규명을 염두에 두고 시도된 것으로 전해진다.  

민 특검팀은 전날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연루 의혹, 이른바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고가 목걸이·명품 가방 수수 논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 굵직한 사안들을 안고 서울고등검찰청과 중앙지검, 남부지검, 금융감독원을 잇따라 찾았다. 각종 의혹 사건에 얽힌 실타래를 풀기 위한 행보가 멈추지 않고 있는 셈이다.  

민중기 특별검사의 연쇄 기관 방문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굵직한 의혹들의 실체를 파헤치겠다는 강한 의지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정치권과 국민 여론 모두 수사 범위의 실질적 확대와 그 결과를 촉각을 곤두세우고 바라보고 있다. 정부는 각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인력 지원 등 실무적 협력을 검토하고 있으며, 특검팀의 수사 행보에 힘이 실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