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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로 경기지역화폐 쓴다”…코나아이와 연동, 지역경제 활성화
IT/바이오

“네이버페이로 경기지역화폐 쓴다”…코나아이와 연동, 지역경제 활성화

김소연 기자
입력

경기지역화폐와 김포페이 등 지역사랑상품권이 네이버페이에서 간편하게 이용 가능한 시대가 열리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25일, 지역상품권 플랫폼 업체 코나아이와 공식 협업을 맺고, 28개 경기지역 시군 및 김포페이의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탑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용자는 실물카드 등록이나 모바일 카드 번호 입력을 통해 네이버페이 QR결제와 삼성페이 등 오프라인 결제에서 지역화폐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연동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과도 맞물려 있다. 소비자는 경기지역화폐 또는 김포페이로 쿠폰을 신청한 뒤, 해당 지역화폐를 네이버페이에 결제수단으로 등록하면 민생회복 쿠폰을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네이버페이 결제 시 제공되는 포인트 적립 혜택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기존에는 지역화폐 사용과 플랫폼 포인트 적립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한 셈이다.  

서비스 고도화도 예고됐다. 오는 8월부터는 네이버페이 앱에서 직접 지역사랑상품권을 네이버페이 머니로 충전하는 기능이 추가될 계획이다. 아울러 코나아이가 서비스 중인 경기도 외 타 지역 상품권과의 결제 연동 확대, 공동 프로모션 등으로 간편결제 기반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국내 간편결제 업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라는 평가다. 코나아이는 카카오페이에 이어 네이버페이와도 지역화폐 결제 연동을 완성, 전국적 디지털 결제망 내에서 지역화폐 활용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는 사용자의 접근성과 혜택 확대는 물론, 정책의 체감도와 지역경제 파급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측은 “이미 대구, 제주, 부산 등 전국 104개 지역상품권과 결제 연동을 진행 중”이라며 “더욱 많은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코나아이와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간편결제 및 플랫폼 연동 확대는 지역화폐 정책의 실질적인 효과와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간편결제 연동이 실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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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코나아이#경기지역화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