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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인정 못 한다는 발언, 국론 분열 우려”…김영록 전남지사, 국민의힘 장외투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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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인정 못 한다는 발언, 국론 분열 우려”…김영록 전남지사, 국민의힘 장외투쟁 비판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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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인정 못 한다’는 국민의힘 장외투쟁 발언이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켰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해당 발언이 “국민을 경악케 하고 분노하게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국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야당 리더십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집회 내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지금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60%를 넘나드는데, ‘부정선거’를 운운하며 대통령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하니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할 뿐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국민은 헌정질서가 무너질 뻔했던 그 엄혹했던 시기에 백척간두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끝까지 지켜냈다"며 대통령 선거의 정당성과 국민 주권 수호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세계가 찬사를 보낸 질서 있는 대통령 선거를 통해 새 정부가 탄생했다”며 국제적 평가를 언급했다. 김 지사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야당에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며 국민 정서와 괴리된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과거와 결별하는 건전한 야당이 있어야 민주주의가 성숙하고 국가가 발전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인정 불가’와 부정선거 의혹을 장외에서 제기하는 행보에 대해서는 정치권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지지층 결집이라는 해석과 동시에, 극한 대립이 장기화될 시 야권 내 내홍 및 민심 이반 우려도 제기된다.

 

정치권은 이번 발언을 계기로 정부-야당 간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향후 국민의힘의 전략 변화, 민주당의 대응, 그리고 대통령 지지율 추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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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이재명#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