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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수근, 45년 전 전화 한 통에 울림”…무엇이든 물어보살, 진심 담긴 추억→현재의 삶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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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수근, 45년 전 전화 한 통에 울림”…무엇이든 물어보살, 진심 담긴 추억→현재의 삶 궁금증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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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추억에서 시작된 한 통의 전화는 어느새 시간을 넘어 깊은 울림이 돼 돌아왔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군복무 시절 전화를 통해 만난 한 여성과의 인연을 평생 간직해온 60대 사연자가 등장해 스튜디오를 따스하게 물들였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유쾌한 농담과 진지한 질문을 오가며, 오래된 이야기에 새 숨결을 더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45년 전 군 관사에서 밤늦은 시간 우연히 받게 된 한 통의 전화로 연말의 적적함을 달랬다. 낯선 상대는 남면 우체국의 전화 교환원이었다. 별다른 약속 없이 시작된 대화는 어느새 한 시간을 넘겼고, 두 사람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교감했다. 짧지 않은 통화가 이어지면서 둘은 보름 넘게 서로의 목소리에 익숙해졌다.

“45년 전 운명 같은 전화”…서장훈·이수근,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에 웃음→추억 소환
“45년 전 운명 같은 전화”…서장훈·이수근,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에 웃음→추억 소환

첫 만남을 청한 사연자는, 밤의 어둠 속 군 규율을 잠시 뒤로하고 용기를 내 여성과 직접 마주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 밤이 남긴 여운은 사연자의 삶에 오랜 흔적으로 남았다. 시간이 흘렀어도 그 인연을 잊지 못한 사연자의 고백에, 서장훈은 “여성분은 마음에 드셨냐”며 미소 띤 호기심을 보였고, 이어 “다시 못 만날 것 같다”는 재치 있는 멘트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이수근 역시 “폰팅의 시작”이라는 유머로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그러나 대화는 단순한 회상에 머물지 않았다. 서장훈은 “현재 가정은 있으신가”, “사모님께선 이 내용을 알고 계신가”라며 사연자의 현재를 향한 진지한 조언을 더했다.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과 현재의 소중한 가족 사이에서, 사연자는 다정한 마음과 진심을 전했다. “행복하게 잘 살고 있지만, 언젠가 만난 선물 같은 인연을 잊지 못했다”는 그의 말엔 시간이 흘러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그리움이 깃들었다.

 

스튜디오의 패널들은 추억을 품은 용기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가족을 생각하는 신중한 시선을 잊지 않았다. 오늘 밤 8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34회는 한 통의 전화가 전한 운명과 그 속에 담긴 인생의 서사가 진한 여운과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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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물어보살#서장훈#이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