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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김혜선·심으뜸 맞대결…자존심 건 도발→생존을 안은 뜨거운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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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김혜선·심으뜸 맞대결…자존심 건 도발→생존을 안은 뜨거운 불꽃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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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하게 터지는 선수들의 함성 속, 김혜선과 심으뜸이 마주한 그라운드는 어느 때보다 긴장감에 휩싸였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치열한 생존 경쟁과 뜨거운 도전의 무대 위에서 420일 만에 돌아온 김혜선, 현란한 피지컬의 심으뜸이 펼치는 팽팽한 신경전을 그려냈다. 누구에게는 단순한 경기이지만, 경기장 안팎에는 선수의 자존심과 팀의 내일, 그리고 응원이 온전히 걸려 있었다.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김혜선은 특유의 자신감으로 심으뜸을 향해 “예뻐졌고, 빨라졌지만 골 결정력은 없다”는 한마디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에 심으뜸은 “혜선 언니 날아갈 수도 있다”는 당찬 맞불로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두 선수의 말 한마디는 곧바로 각 팀의 벤치와 관중석에 스며들어 심리전의 체온을 높였다.

“골 결정력 도발”…‘골 때리는 그녀들’ 김혜선·심으뜸, 테토녀 맞대결→생존 승부의 불꽃 / SBS
“골 결정력 도발”…‘골 때리는 그녀들’ 김혜선·심으뜸, 테토녀 맞대결→생존 승부의 불꽃 / SBS

‘FC스트리밍파이터’는 무득점 3연패의 아픔을 떨치기 위해 심으뜸, 쉐리 투톱 조합을 앞세웠다. 박주호 감독은 치밀한 조직력과 색다른 기차 세트피스 전술을 펼치며 전장을 누볐고, 심으뜸의 연속된 유효 슈팅은 한순간도 상대 골대의 긴장을 놓지 못하게 했다. 쉐리는 압박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응집된 에너지로 결정적 움직임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장을 따듯하게 감싼 것은 필드 밖의 숨은 존재였다. ‘FC스트리밍파이터’의 주장과 골키퍼였던 일주어터의 깜짝 방문은 동료들에게 크나큰 힘이 됐다. 진심 어린 격려와 목소리는 필드 위 선수들에게 용기와 투지를 불어넣었고, 팀원들은 응원의 여운 속에 마지막 한 발까지 힘을 다했다. 생존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는 순간, 그라운드는 어느 때보다 열기로 가득 찼다.

 

패배한 팀에게 방출전이 기다리는 날, 김혜선과 심으뜸은 끝없는 승부욕과 싸워야 했다. 한 점의 골, 한 번의 수비가 시즌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벼랑 끝 승부. 두 선수의 투지와 팀의 단단한 결속은 시청자들에게 응원과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두 팀의 생존을 건 진심 어린 결의와 불꽃 같은 경기는 8월 6일 수요일 밤 9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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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심으뜸#골때리는그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