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청취율 역사 다시 썼다”…뉴스하이킥·시선집중, 전국을 흔든 파장→청취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
도시의 분주함 사이, 하루를 여는 아침 빛과 늦은 오후의 유영하는 시간 속에서 MBC 라디오의 목소리는 부드럽지만 단단하게 청취자들의 하루를 감쌌다. 국민의 40% 이상이 선택한 MBC 라디오는 시사와 음악, 차분한 공감과 역동적 선율을 오가는 품격으로 대한민국 라디오 청취 습관의 중심에 우뚝 섰다.
표준FM(서울 95.9Mhz)에서는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17.5%라는 압도적 청취율로 다시 한번 정상을 지켰다. 지난 3년간 한 번도 흔들리지 않은 이 기록은 권순표 앵커의 절제된 진행과 정확한 정보 전달, 공정한 시선이 시사의 깊이를 더한 결과로 해석된다. “청취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가이드가 되겠다”는 권순표의 각오처럼, 뉴스하이킥은 날카로움 속에 신뢰를 심어왔고 지도 같은 방송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힘을 보탠 김종배의 시선집중 역시 오전 시간 10%대 높은 수치로 2위와의 격차를 잇고 있다. 날카로운 분석과 깊이 있는 인터뷰, 아침을 깨우는 질문들은 귀를 사로잡으며 라디오 시사 저널리즘의 정수를 보여줬다.

반면 FM4U(서울 91.9Mhz)는 또 다른 결로 청취자의 감성을 어루만지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이문세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두시의 데이트, 완벽한 하루 등 각 시간대를 수놓은 음악 프로그램들이 낮 시간대 라디오 판도의 균형추 역할을 해냈다. 진행자들의 개성 가득한 멘트와 세심히 고른 선곡이 채널 자체의 음악적 결을 높였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익숙한 목소리, 짜임새 좋은 선율이 긴 하루에 작은 쉼표로 남으며 청취율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MBC 라디오 관계자는 “선곡과 소통, 라디오의 본질적 가치를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청취자들과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사명을 강조했다. 이러한 시사와 음악, 진중함과 따뜻함을 아우른 라디오는 다시 한번 국민 채널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김종배의 시선집중 등 시사 방송을 비롯해 FM4U의 다채로운 음악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라디오의 새로운 지형을 그리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각자의 방식으로 뜨거운 사랑과 신뢰를 얻어가며, 변함없이 국민 곁에 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