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티, 박스권 장세 속 등락 반복”…주가 반등 모색 분수령
2차전지 장비업체 피엔티가 25일 장중 제한된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는 최근 거래대금 감소와 함께 단기적인 수급 쏠림 현상이 이어지는 점을 주목하며, 주요 지지선 및 단기 반등 신호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25일 오후 3시 1분 기준, 피엔티 주가는 전일 대비 0.58% 내린 3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34,250원에 마감한 주가는 이날 34,00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장 초반 33,550원까지 밀렸으나 이후 점차 회복하며 34,300원까지 반등했다. 오후 들어선 34,000원대 부근에서 수급 공방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이날 거래량은 97,188주, 거래대금은 약 32억 9,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거래 활력이 다소 약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장 초반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지만, 거래량이 늘지 못하며 주가가 본격 상승 전환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단기 박스권 내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하락 시 33,500원대 지지선 확인 여부와, 저항 돌파 시 34,300원 재진입이 단기 추세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 일각에선 피엔티의 실적 성장 스토리와 2차전지 산업 내 포지셔닝에도 불구하고,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악재 이슈 등이 단기 흐름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또한 기관 및 외국인의 수급 방향도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정부 차원에선 2차전지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 정책 확대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개별 업체의 단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엔 추가적인 수급 유입 신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은 실적 전망과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 그리고 뚜렷한 매수 트리거 부재가 맞물린 결과”라며 “단기적으론 33,500원대 지지와 34,300원대 돌파 여부가 단기 추세를 가를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거래대금 위축과 지지선 테스트 과정에서 수급 방향성이 나타날지 주목하며, 산업 정책 흐름과 시장 유동성 변화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