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재개 후 이례적 급등세"…코오롱모빌리티그룹, 시장 반전 주목
자동차 유통업계가 최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거래 재개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오랜만에 거래를 재개한 가운데, 관련 시장에서도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분위기다. 정부의 상장기업 관리 정책 강화와 시장 투자 환경이 자동차 산업 현장에 어떤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25일 오전 9시 43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거래 재개와 동시에 16,920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 대비 1,750원(11.54%) 상승했다. 시가는 13,78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한때 17,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저가는 12,910원을 기록, 가격 변동폭은 4,490원에 달했다. 이는 동종업계 등락률이 -0.73%로 흘러간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시가총액은 1조 484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286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이 397만 주, 거래대금이 636억 원을 넘어서면서 투자자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외국인 소유 주식 수는 40만 5천 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0.65%에 머물렀고, 배당수익률은 0.41%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주가수익비율(PER) 4.38배와 비교해, 투자 매력의 변곡점이 관측된다.
거래 재개를 계기로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관망되는 가운데, 자동차 유통·정비 산업의 덩치 빠른 회복세와 맞물려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업계는 추가적인 영업흑자 확대, 신차 판매 호조 여부 및 수익성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와 거래소는 상장기업의 시장 신뢰제고와 투자자 보호대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기조다. 한국거래소는 거래 정상화 기업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재무구조·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 손질을 예고해왔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거래정지 해제와 동시에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될 수 있지만, 업황 구조적 요인까지 반영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일본 등 주요 시장의 자동차유통·판매업체와 비교 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시가총액, 외국인 투자유입 규모에는 여전히 과제가 남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 재개가 국내 자동차 유통산업 내 가격 결정구조와 투자 심리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