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지수 장중 첫 5만 돌파”…일본, 미중 갈등 완화에 증시 최고치 경신 전망
현지시각 27일 오전, 일본(Tokyo) 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5만선을 돌파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오전 9시5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65% 오른 50,113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USA)과 중국(China) 간 무역 마찰 완화 기대가 급등세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50,379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미중 무역 협상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잇따르면서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대중 100%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했다. 같은 시기 중국 정부도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를 결정해 시장 불안 요인이 완화됐다.

이 같은 대외 불확실성의 완화는 일본 증시에 빠르게 반영됐다. 글로벌 증시에서도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일본 증권업계는 “미중 마찰 위험이 완화되며 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시장 변화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외 주요 매체 역시 일본 증시의 사상 첫 5만선 돌파를 비중 있게 다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닛케이지수의 고점 돌파는 최근 미중 무역관계 개선 기대를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고, 블룸버그는 “아시아 증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협상의 추가 진전 여부가 일본 주식시장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 개선과 동시에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닛케이지수의 강세가 국제 금융시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