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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식”…박경림, 진심 담긴 사회→시민 마음을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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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식”…박경림, 진심 담긴 사회→시민 마음을 깨우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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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은은히 비추는 연세대학교 대강당, 박경림의 힘 있는 목소리가 깊은 울림으로 흘렀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자로 나선 박경림은 따뜻한 태도와 섬세한 제스처로 객석을 감싸 안으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변화를 전했다. 연단 위에 선 배우 조진웅, 작가 김은희까지 더해지자 ‘레디, 클라이메이트, 액션!’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심 어린 목소리들이 공간을 가득 메웠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이번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식에서 박경림은 관객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춰 환경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친근하게 풀어냈다. 영화제 측은 박경림이야말로 환경 실천의 메시지를 시민에게 가장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진행자라며 그 역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실제로 박경림의 사회는 현장의 분위기를 따스하게 물들였고, 그의 말에는 정갈한 진정성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진심어린 공감으로 환경을 잇는다”…박경림,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사회→시민 울림 예고
“진심어린 공감으로 환경을 잇는다”…박경림,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사회→시민 울림 예고

조진웅과 김은희는 공식 홍보대사로, 관객과 환경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 진지하게 나누며 영화제의 의미를 직접 설명했다. 정재승과 이미경 공동집행위원장이 비전을 소개하고, 개막작 ‘캔 아이 겟 위트니스?’의 첫 상영이 이어졌다. 환경 고민과 실천, 그리고 예술적 감동이 어우러진 이 무대가 시민들에게 던진 메시지는 한층 또렷했다.

 

또한 올해 영화제는 탄소 배출량 측정과 상쇄 시스템 등 국내 최초 탄소중립 영화제로서의 책임을 더했다. 35개국, 77편에 달하는 작품이 판타지부터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환경, 생태계, 자원, 기후 불평등 이슈에 예술적 해석을 곁들여 관객을 사로잡았다. 상영관 곳곳을 흐르는 이야기들은 환경의 무게를, 영화의 감동과 함께 각자의 일상에 잔잔한 울림으로 남길 것을 예감케 했다.

 

최열 조직위원장은 이번 영화제가 시민들이 환경 문제에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실천을 내딛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 전했다. 6월 5일부터 30일까지 연세대학교 대강당, 메가박스 홍대, Btv와 디지털 상영관에서 모두 무료로 상영되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행보가 됐다. ‘레디, 클라이메이트, 액션!’의 메시지처럼, 올여름 박경림의 목소리와 함께 환경과 영화가 시민들의 일상에 크고 작은 파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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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서울국제환경영화제#조진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