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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언더파 쾌속 질주”…유민혁, 블루원배 최연소 우승→쌓여가는 기록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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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언더파 쾌속 질주”…유민혁, 블루원배 최연소 우승→쌓여가는 기록 행진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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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구름 아래, 집중력이 극에 달한 마지막 홀의 숨소리가 퍼졌다. 우승 문턱에서 멈칫하지 않았던 유민혁의 스윙은 승부사의 본능으로 이어졌다. 18세 미만 최고 권위의 무대에서, 유민혁은 마지막 퍼트까지 힘을 쏟으며 경기장을 사로잡는 진한 서사를 완성했다.

 

25일 경기도 용인 블루원 용인 컨트리클럽 서·중 코스에서 열린 블루원배 제42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 남자부 결승전에서 유민혁이 8언더파 64타를 작성하며 최종 합계 25언더파 191타로 압도적 승리를 거머쥐었다. 올해 국가대표로 맹활약 중인 유민혁은 초반부터 한 치 흔들림 없는 페이스로 버디를 이어가며 선두를 빼앗기지 않았다. 2위 김로건(16언더파 200타)을 큰 점수 차로 따돌린 기록이 주니어 골프 무대의 격차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25언더파 질주”…유민혁,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 우승 / 연합뉴스
“25언더파 질주”…유민혁,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 우승 / 연합뉴스

여자부에서 성해인은 독보적인 집중력으로 7타를 줄였고, 최종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하며 마침내 시즌 첫 우승기를 품었다. 구민지가 2타 차로 뒤를 이으며 긴장감을 더했다. 남녀 모두 국가대표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유민혁은 앞선 신한동해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추가했다. 흔들림 없이 이어진 빼어난 샷감은 많은 전문가들에게 새로운 기록 행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날 대회를 함께 주최한 블루원은 주니어 골프 발전을 위한 800만원의 발전기금을 대한골프협회에 전달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팬들은 굳은 날씨 속에서도 환호와 박수로 선수들의 순간을 기억에 새겼다.

 

긴장과 환희, 미래의 희망이 같은 시간에 교차한 주니어 챔피언십의 하루였다. 유민혁과 성해인의 성장기는 다음 우승, 더 큰 무대를 향한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 블루원배 제42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 남녀부 결승 리포트는 7월 25일 현장에서 전해졌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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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혁#블루원배#성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