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응원봉 논란 점화”…원헌드레드, 상징성 훼손 분노→QWER에 법적 칼 빼드나
더보이즈와 QWER 공식 응원봉의 흡사한 실루엣이 두 그룹 팬덤의 감정에 깊은 물결을 남겼다. 원헌드레드는 공식 입장을 통해 더보이즈 응원봉과 QWER 응원봉의 디자인 유사성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아티스트와 팬덤의 상징성을 흔드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 강조했다. 팬심에 스며드는 혼란과 불편에 깊은 공감의 메시지가 이어졌지만, 정서적 균열은 쉽게 아물지 않아 긴장감이 고조됐다.
원헌드레드 측은 논란 인지 후 QWER 측과 논의를 거듭하며 디자인 변경을 요청했으나, 최종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이 쉽게 닮아갈 수 있는 응원봉으로부터 각 그룹이 쌓아온 정체성과 상징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더보이즈를 향한 애정이 커질수록 실망 또한 짙어졌다. 이에 원헌드레드는 앞으로 모든 법적 절차를 포함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 두 그룹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질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논란의 중심이 된 응원봉은 확성기 형태의 외형으로, 더보이즈 공식 ‘더비봉’에 이어 QWER 역시 비슷한 디자인의 공식 응원봉을 지난 17일부터 선보여 판매를 시작했다. QWER 멤버 시연은 자신의 SNS에서 신제품 응원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더보이즈 팬들은 “별풍선으로 하지 왜 남의 것을 가져가느냐”며 날 선 반응을 쏟아냈다. QWER에는 이전 BJ로 활동한 쵸단, 마젠타가 소속돼 있고, 시연은 과거 일본 아이돌 그룹 NMB48 출신이라는 점 등 서로 다른 배경들이 감정의 온도를 더했다.
끝내 시연이 “별풍선을 받은 적이 없다”며 해명에 나서는 등 장외설전도 이어졌지만, 소속사들의 공식 대응이 엄중해지면서 응원봉을 둘러싼 논쟁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더보이즈와 QWER의 공식 응원봉 유사성 논란이 단순한 제품 디자인을 넘어 각자만의 서사와 팬문화를 지키려는 진정성의 문제로 번지며 엔터 업계에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문제 해결과 법적 조치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