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불 세계여행3 황금열쇠 소용돌이”…원지, 운명 뒤바꾼 판도→불붙는 호기심
진한 이별과 새로운 설렘이 교차하는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에 뜻밖의 변수, ‘황금열쇠’가 불을 지폈다. 김종민, 차태현, 이준의 여운을 간직한 채 막을 올린 5라운드는 예기치 못한 조합과 흩어진 운명, 그리고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의 무대로 재편됐다.
12회에서 4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원지는 Madrid에서 김종민과 마지막 여행을 나눴다. 스페인 전통 요리에 남다른 애정을 쏟더니, 팬 템 팔찌를 교환하며 서로에 대한 존중과 애틋함을 드러냈다. “종민 오빠와의 여행이 곧 우승 상품이었다”는 원지의 진심, 즉흥 여행에서 용기를 얻었다는 김종민의 속내가 숨어 있던 시간이었다.

차태현과 빠니보틀의 네덜란드 여정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에프텔링 테마파크에서 다채로운 코스터와 환상적인 분수쇼에 몰입하며 동심을 깨웠고, 평화로운 풍차마을에서 마음을 나누었다. 차태현은 “빠니보틀의 여행 코스엔 별 하나를 더 주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곽튜브와 이준의 헝가리 마켓 체험은 다소 아쉬움과 웃음을 남겼다. 좌절을 안고 야경을 바라보던 이준은 “여행을 귀찮아하던 내 생각이 달라졌다”고 속삭였다.
새로운 5라운드가 열리자, 미슐랭 셰프 파브리, 카리스마 댄서 가비, 축구선수 출신 배우 신승호가 ‘능력자’로 깜짝 등장했다. 이들은 각각 원지, 곽튜브, 빠니보틀과 주사위로 조를 짠 후 각기 볼리비아, 칠레, 브라질로 파견됐다. 언어, 체력, 개성을 두루 갖춘 이 세 명이 합류하면서 스튜디오는 낯선 긴장감과 에너지로 들썩였다.
전혀 예기치 못한 반전에 불을 붙인 인물은 원지였다. 본격적인 이동을 앞두고 보드판에서 ‘황금열쇠’ 카드를 뽑으며, 곽튜브-가비 팀과의 협상전이 달아올랐다. 직접적인 티키타카와 엇갈리는 표정들이 휘몰아치자,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 2.5%를 찍으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한 장의 열쇠가 여행의 물줄기를 통째로 흔드는 순간, 패자도 승자도 없는 긴장감이 시청자까지 몰입하게 만들었다.
멤버 교체, 팀 조합 변경, 그리고 목적지마저 전면 리셋된 5라운드, 이제 여행은 예측 불허의 모험 체험으로 돌변했다. 이제 각자 새로운 파트너와 미지의 땅을 밟게 된 여정에는, 언어와 체력 못지않은 인간미와 우정, 그리고 앞으로 맞이할 또 다른 기적의 순간이 기대를 모은다.
‘황금열쇠’라는 변수 속에 요동치는 팀워크와 운명. 낯선 약속과 길 위에서 찾아올 감동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에서 두근거리며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