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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성장 기대 속 주가 급락”…써클, 6.61% 하락세에 시총 4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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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성장 기대 속 주가 급락”…써클, 6.61% 하락세에 시총 47조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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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핀테크 기업 써클의 주가가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6일(미 동부 시간 5일)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써클은 장중 153.93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종가(164.82달러) 대비 6.61% 큰 폭으로 내렸다. 거래량은 780만주, 거래대금은 약 12억4,000만달러로, 시장의 매도세가 뚜렷하게 반영됐다.  

 

써클은 이날 160달러로 시작해 장중에는 고가 164.32달러를 기록했으나 곧 하락세로 전환됐다. 저가권인 153.91달러에서 종가가 형성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은 약 343억달러(한화 약 47조6,000억원)로, 시장 내 영향력이 여전하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전문가들은 PER 183.73배, PBR 18.17배 등 써클의 고평가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52주 최고가(298.99달러) 대비 약 48% 하락한 반면, 52주 최저가(64달러)보다는 크게 상회하며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양상이다. 산업 전문가들은 금리, 블록체인 규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 다양한 요인이 최근 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써클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 제공을 중심으로 차세대 핀테크 사업을 확장해왔다. 글로벌 금융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 스토리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지만, 일각에선 성장 속도에 비해 시장 평가가 앞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PER 등 밸류에이션이 압박을 받을 경우 투자자들의 신뢰가 급격히 식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가 이미 북미와 유럽에서는 일정 부분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만큼, 써클 등 관련 기업의 주가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중장기적으로 핀테크 산업의 체질 개선과 투자 전략 재정비를 촉진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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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핀테크#스테이블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