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10.5% 급락”…블루엠텍, 외국인 매도세에 시총 1,783억 원까지 뒷걸음
경제

“10.5% 급락”…블루엠텍, 외국인 매도세에 시총 1,783억 원까지 뒷걸음

박지수 기자
입력

5월의 마지막 매매일, 블루엠텍의 주가가 시장의 무거운 공기 속에 깊이 가라앉았다. 5월 30일 장마감 기준, 블루엠텍은 5,32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전일 대비 630원, 10.59%의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 5,690원으로 문을 열었던 이 종목은 장내 내내 하락 곡선을 그렸고, 종가마저 하루의 긴장감과 함께 저점에 머물렀다.

 

수급의 변화도 가팔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52,304주를 순매도해 최근 이어진 블루엠텍 주가 약세에 한 몫 했다. 기관 역시 37주를 매도했다. 블루엠텍의 외국인 보유율은 3.65%가량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조짐이 진해지고 있음이 확인된다. 거래량은 1,795,538주로 평소보다 한껏 높았으며, 마감 기준 시가총액은 약 1,783억 원으로 불어났다.

출처=블루엠텍
출처=블루엠텍

투자자들의 불안은 장 마감 이후에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시간외 거래에서 블루엠텍은 다소 반등하며 5,330원에 이름을 올렸지만, 하락세로 얼룩진 하루의 기억을 쉽사리 지우지 못했다. 참고로 이날 주가수익비율(PER)은 제시되지 않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블루엠텍의 움직임이 국내 증시 내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경직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이 단기적 주가 향방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양상이다. 단기간 매도 압력이 지속될 경우, 당분간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마감 후 투자자들 사이에는 ‘주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번지고 있다. 기업의 펀더멘털과 업황 이슈, 그리고 시장 심리가 다시 교차되는 시간. 이제 남은 것은 데이터와 뉴스, 그리고 수급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투자자의 신중함이다. 6월 증시의 새로운 흐름을 가늠할 바로미터로서, 블루엠텍의 향배는 당분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블루엠텍#외국인투자자#시가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