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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OLO” 영자·미스터황, 품격 이별 고백→진심 담은 사과와 응원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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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OLO” 영자·미스터황, 품격 이별 고백→진심 담은 사과와 응원 어디까지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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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시작됐던 서로의 인연은 결국 이별을 맞이하면서도 한층 깊어진 존중과 아쉬움으로 시청자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연애 리얼리티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던 10기 영자와 미스터황이 현실 커플로 발전한 끝에 결별 사실을 전했다. 두 사람은 꾸밈없는 진심과 솔직한 태도로, 고백하지 못했던 아픈 속내와 상대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담담히 드러냈다.

 

결별의 공식화는 미스터황이 직접 SNS를 통해 밝히며 시작됐다. 그는 “이미 저희 둘은 시간이 좀 지난 채로 헤어졌다”고 덤덤히 운을 뗐다. 결별 소식에 앞서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우려와 악성 댓글이 크나큰 부담이 됐음을 고백했다. 미스터황은 “서로의 다른 점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내 미흡함이 상대를 아프게 했다”고 뒤늦은 자성도 더했다. 그러면서 “10기 영자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미움 대신 여전히 남아 있는 애틋함을 전했다.

미스터황-10기 영자 / SBS PLUS '나는 솔로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
미스터황-10기 영자 / SBS PLUS '나는 솔로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

영자 역시 차분히 입장을 밝혔다. 함께 했던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강조하며 “다음엔 더 건강한 모습으로 웃을 수 있길 바란다”는 따뜻한 인사를 남겼다. 공개 연애라는 이례적 환경 속에서도 두 사람은 흔들림 없이 자신의 일상과 감정을 진솔하게 나누며 시청자의 신뢰를 얻었다. 하지만 현실의 장벽, 일상의 가치관, 그리고 방향성의 차기는 쉽게 극복되지 않았다.

 

이번 결별에는 미스터황의 건강 이슈 역시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 그는 혈액암 의심 진단을 받고 긴 투병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불확실한 병명과의 싸움에 지친 그지만, 공개적으로는 “비난보다는 따스한 위로를 보내주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영자의 경우 연인으로서 곁을 지켜주려 했으나, 이별 뒤에도 미스터황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했다.

 

‘나는 SOLO’와 ‘나솔사계’에서 현실적으로 이어진 두 사람은 각자의 전문 분야인 바리스타 학원장과 헤어 디자이너로서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이들의 담백한 언행, 납득 가는 소통, 단단한 이별 방식은 공개 연애의 단점을 품격있게 극복한 사례로 남았다.

 

현재 미스터황은 온전히 회복에 집중하고 있으며, 영자 역시 자신의 삶을 차분히 정비하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를 향해 굳건한 응원을 보내는 두 사람의 태도에 많은 팬과 시청자 역시 다시 만남과 건강을 기원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덧붙이고 있다. 두 사람이 보여준 성숙한 결별 과정은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의 울림을 한층 더 깊게 만들었다. 

 

한편, 이들의 진정성 있는 사연은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를 통해 연이어 공개되면서 현실 연애의 환희와 이별의 아픔, 그리고 성숙한 태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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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황#나는solo#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