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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피로 개선 한 번에”…애터미, 기능성 표시 음료 신시장 본격 도전
IT/바이오

“면역·피로 개선 한 번에”…애터미, 기능성 표시 음료 신시장 본격 도전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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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터미가 콜마비앤에이치와 공동 개발한 드링크형 기능성 표시 식품 ‘헤모힘 샷’을 시장에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면역 기능 개선’과 ‘피로 개선’ 이중 기능성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받은 국내 유일의 기능성 표시 음료로, 토종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헤모힘 원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당귀, 천궁, 백작약 등 전통 생약을 혼합 추출해 개발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성분으로, 한국뿐 아니라 미국, 러시아 등에서도 특허를 획득했다.

 

헤모힘 샷 1병(100㎖)에는 하루 기준량 6,000㎎의 헤모힘 추출물이 포함돼 있으며, 타우린 500㎎과 브라질산 과라나 추출물도 담겼다. 타우린은 체내 에너지 대사에 기여해 즉각적인 피로 해소와 활력 증진 효과가 있으며, 과라나는 미국 FDA의 안전성 인증을 받아 전 세계 에너지 드링크에 두루 쓰이는 천연 카페인 공급원이다. 서울대 연구팀과 콜마비앤에이치가 실시한 임상시험 자료에 따르면, 4주간 헤모힘 원료 섭취 그룹의 피로 지표(FSS, MFI)는 대조군 대비 유의 있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결과는 독일 국제 학술지 ‘Phytomedicine Plus’에도 등재됐다.

이 제품은 기존 에너지 음료가 각성 효과에 집중한 것과 달리, 체력 회복과 근본적인 컨디션 개선에 방점을 둔 점이 차별화 요소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건기식이라는 명확한 용어 대신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분류돼, 별도의 건강기능식품법 규제 없이 일반 식품처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도 진입장벽을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일상에서 간편하게 활력을 원하는 직장인, 학생, 중장년층 등 기존 건기식 진입이 어려웠던 소비자까지 타깃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준에서도 헤모힘 제품군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애터미는 올해 상반기 ‘헤모힘’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하고, 23개국에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국내 원료 수출 1위 자리에 오르며 전통 강자인 홍삼을 넘어섰다. 이번 신제품은 이러한 수출성과와 현지 시장 경험을 적용해, K-헬스 브랜드의 기능성 음료 수출전략 강화를 노린다.

 

제품의 안전성과 과학적 신뢰성 역시 전문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대한홀리스틱케어학회 이광재 이사장은 “헤모힘 원료는 인체시험을 거쳐 피로 개선과 면역력 강화 효과가 검증된 성분이며, 간편한 음료 형태라는 점에서도 접근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한국,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특허로 기술 보호와 글로벌 진출 기반도 탄탄히 마련됐다.

 

애터미는 헤모힘 샷을 시작으로 기능성 표시 식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향후 K-헬스 트렌드를 반영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산업계는 국내 기술 기반의 기능성 음료가 해외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 신뢰성과 규제 유연성, 그리고 소비자 접근성의 균형이 새로운 성장 조건이 되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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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터미#헤모힘샷#콜마비앤에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