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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밀면 한 젓가락의 뜨거움”…청춘 고군분투→평범 일상에 전율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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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어갈수록 지켜지는 청춘의 자리도 있다. 대한민국 최장수 패션 기업의 젊은 직원 네 명은, 모두가 떠난 빈 공간에서 끝내는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브랜드 부활에 온 힘을 다한다. 무너진 회사를 다시 세우려 오프라인 행사와 마케팅에 나선 이들의 하루는 뜨겁고, 그 땀방울은 시청자 모두에게 특별한 위로와 응원의 언어가 된다.
한편, 평택의 한 피시방에는 게임기가 아닌 주방에서, 이준형 셰프가 빚어내는 요리의 향이 진동한다. 호텔 경력의 달인답게 리소토부터 파스타, 70여 개 메뉴를 직접 만들며, 손님들 사이엔 맛집 소문이 빠르게 퍼져간다. 손수 완성한 소스와 정성 담긴 플레이팅, 주문 줄이 길어진 매장 앞에서 진짜 맛의 본질이 다시 묻어난다.
주방이 무대가 된 이탈리아 요리 달인 김대연 또한 네 개의 팬과 스물다섯 개 칼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불꽃 튀는 퍼포먼스를 그린다. 재료의 생명력을 살리는 기술, 도마 위 비트박스 같은 현란한 손놀림, 한 편의 디제잉을 연상시키는 요리 현장은 ‘즐겁게 일하자’는 그의 신념처럼 밝고 찬란하다.
흔히 지나치는 골목, 작은 가게, 늦은 밤 남겨진 자리마다 달인의 애정과 손끝의 단단함이 배어 있다. 무심할 수 있었던 일상의 순간이 SBS ‘생활의 달인’을 통해 전율과 희망으로 빛난다. 일상의 의미를 달리 하게 만드는 이들의 기록은 8월 4일 월요일 밤 9시 방송에서 더욱 깊이 만날 수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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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밀면#피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