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정보보호 국제 인증 동시 획득”…디토닉, 글로벌 신뢰도 제고
AI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디토닉이 인공지능(AI) 및 정보보호 분야의 국제 표준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며 업계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디토닉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로부터 각각 ‘ISO/IEC 42001’(AI 경영시스템) 및 ‘ISO/IEC 27001’(정보보호 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증 획득이 AI 서비스 확산 속에서 필수적인 데이터 신뢰성과 플랫폼 안전성 확보 측면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ISO/IEC 42001은 AI 관련 데이터의 적절성 검증 및 위험요소 관리 등 27개 항목에 대한 국제 요구 수준을 모두 충족해야만 부여된다. 해당 표준은 AI 시스템 설계·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오류, 알고리즘 편향, 시스템 남용 등의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관리체계를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AI 도입 기업들이 법적·윤리적 책임에 직면하는 가운데, 글로벌 수준의 관리체계 구축이 최근 주요 평가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보보호 인증 ISO/IEC 27001 역시 35개 요구사항, 114개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해 국제적으로 가장 엄격한 정보보안 표준으로 분류된다. 데이터 관리자 입장에서 보안 위협 방지, 서비스 운영 안정성 확보 등 실질적인 운용 역량을 입증해야 하며, 최근 AI 활용이 확대되는 산업 환경을 감안할 때 데이터 유출 사고와 개인정보 침해 방지에서 차별점이 크다. 특히 이번 인증은 기존의 품질·환경·안전보건 표준(ISO 9001, 14001, 45001 등) 이외에 AI와 정보보호 분야의 ‘핵심 표준’까지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업계 이목을 끈다.
디토닉은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AI 산업 전반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 분류, 가공, 분석 등 전 과정에서 글로벌 신뢰도와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실제로 AI가 활용되는 신약개발, 제조, 클라우드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영역에서는 데이터 위변조, 알고리즘 편향, 정보유출 등 복합적 리스크 관리가 사업 성장의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유럽·미국 등 해외 주요 기업들도 ISO/IEC 42001 인증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시장의 진입장벽도 더욱 높아지는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AI와 데이터 산업에서 국제표준 인증이 곧 사업 기반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 정보보호 연구원은 “AI 도입 확산과 맞물려 인증 수준이 사용자의 신뢰, 기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좌우할 수 있다”며 “특히 AI 윤리와 데이터 관리 기준이 상향 평준화되는 추세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의 경쟁력이 부각되는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산업계에서는 디토닉의 이번 인증이 실제로 시장 전반에 안착할 수 있을지, 또 국내 AI 플랫폼 기업의 국제 진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 기술과 윤리, 산업과 제도 간 균형이 새로운 성장의 조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