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NHN KCP, 거래대금 급증에 주가 급등”…코스닥 시장 변동성 확대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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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NHN KCP가 9월 25일 장중에 18,18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4.44% 급등했다. 전자결제서비스 업계가 투자심리와 거래대금 집중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NHN KCP는 이날 오후 2시 18분 기준, 전 거래 대비 3,570원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NHN KCP는 이날 시가 14,970원으로 출발해 18,220원의 고가와 14,600원의 저가를 오가며 한때 변동성이 극대화됐다. 거래량은 1,510만주를 넘었고, 거래대금 역시 2,500억 원대에 달하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코스닥 내 시가총액 순위도 108위로 집계되며 중대형 성장주로서의 면모가 부각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투자자들이 NHN KCP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PER)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NHN KCP의 PER은 18.09배로, 동종 전자결제업종 평균(28.33배)과 비교해 저평가 인식이 투자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시간 업종 평균 등락률이 1.06%에 불과했던 점과 대비해, NHN KCP의 단일 종목 급등 현상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주가 급등에 외국인 투자자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NHN KCP의 외국인 소진율은 3.65%로 나타났다. 급증한 거래대금에 비하면 적은 비율이지만, 추가 자금 유입과 투자 주체 이동 여부가 시장의 다음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자결제서비스 관련 중대형주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도 감지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유통·전자결제 시장 내 디지털 전환 강화와 함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거래량·거래대금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는 투자심리에 따른 등락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적·기업가치 점검과 위험관리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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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kcp#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