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2주년 우정 각인”…육군 5군단, 한미 친선 태권도 대회 종합 1위
한미간 군사협력이 스포츠 교류를 통해 새로운 의미로 각인됐다. 26일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 내 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 한미 친선 전군 태권도 경연대회'에서 육군 5군단팀이 종합 1위에 오르며 한미동맹 72주년을 상징적으로 기념했다.
국방부는 "이번 대회에서 육군 5군단팀이 우승을 차지해 미 제7공군사령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회는 국방부 지원, 미 제7공군과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 국기원 공동 주관 하에 치러졌다. 대회에는 한국군 10개팀, 미군 11개팀 포함 1천200여명이 참가해 경쟁을 벌였다. 선수들은 전투태권도겨루기, 손날격파, 높이뛰어차기, 스피드 발차기, 단체 호신술, 단체 품새 등 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최종 결과로 해군팀이 2위, 육군 7군단팀이 3위를 기록했다. 주최 측은 “한미 친선 태권도대회는 상호 우호증진을 통해 전장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할 수 있는 전우임을 재확인하는 유익한 시간”이라며 “대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3년 한국군 6군단과 미군 2사단의 친선 대회로 시작된 이 대회는 도입 이후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모두가 참여하는 한미 대표 군사 스포츠 행사로 자리 잡았다. 군 당국은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군 간 우호 증진의 의미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미 군사 협력뿐 아니라 상호 문화 교류 역시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양국 군 장병 간 연대감과 화합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