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이아이코리아 상한가 직행”…글로벌 로봇 협업 기대에 거래량 12배 급증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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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코리아 주가가 9월 25일 장중 11,700원(상한가)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30.00% 급등했다. 이날 12시 21분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기준 거래량은 8,269,666주로, 최근 20거래일 평균(671,575주)의 약 12배에 달한다. 단일 거래대금도 8,992억 원을 넘어서며 단기 투자심리가 크게 달아오른 모습이다.  

 

최근 5거래일 누적 수익률은 17.0%, 20거래일 기준은 39.6%로 상승 탄력이 뚜렷하다. 특히 60일 범위 내 저가(7,890원) 대비 최고가(11,700원)에 도달하며 단기 모멘텀이 정점을 찍었다. 반면 장기 구간(표본 시작점 대비)에선 누적 수익률이 -13.3%에 머물러, 변동성 리스크도 적지 않았다.  

에이아이코리아 상한가, 11,700원 장중 거래량 12배
에이아이코리아 상한가, 11,700원 장중 거래량 12배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순매도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총 84,631주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 매매는 일부 날짜에서 미공시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우호적 수급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상승 랠리의 불안요인으로 지목된다.  

 

주가 급등 배경으로는 상반기 실적 서프라이즈(2024년 매출 1,146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 당기순이익 123억 원)와 더불어 글로벌 협동로봇 1위 ‘두봇(Dobot)’과의 전략적 MOU 체결 기대, 자율이동로봇(AMR) 등 신사업 본격화, 그리고 해외 수주 확대가 꼽힌다. 증시 일각에서는 성장성 이슈와 더불어 적정 부채비율(93.93%), 단기 유동성이 양호한 재무구조, ROE(2024년 32.48%) 등 우호적 재무 여건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신사업 추진과 이익 개선이 단기 모멘텀을 제공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최근 외국인 매도세 지속, 60일 고점 갱신 등으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 또한 지적됐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단기 급등 이후 추가 대형 수주, 실적 가이던스 상향 등 구체 자료가 수반되지 않으면 차익매물 출회와 조정 압력이 불가피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정부나 시장 규제의 변화, 신규 공시 등은 현 시점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후속 호재성 공시나 구체적 실적 전망 업데이트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편, 에이아이코리아의 60일 고점 돌파는 투자자 관심을 연내 최고조로 끌어올렸지만, 일평균 거래 대금이 최근에 비해 급증했다는 점에서 추가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업계에서는 단기 추격 매수보다는 추가 모멘텀 확인 후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십 가시화, AMR 등 신사업 성과, 실적 레벨업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금리, 수급 동향 등 주변 대외변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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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코리아#두봇#am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