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르테그라 2조3,107억 원 전액 인수”…DB손해보험, 미국 진출 통해 글로벌 경영권 확보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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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이 26일 미국 보험사 포르테그라(The Fortegra Group)를 2조3,107억 원에 전액 인수하며 글로벌 경영권을 확보했다. 대형 자금 투자와 지분 100% 확보로 국내 손해보험사의 해외 행보가 한층 가속될 전망이다.  

   

DB손해보험은 이날 공시를 통해 포르테그라 인수와 관련한 출자 내역을 밝히며, “대상 회사의 주식취득을 통한 경영권 확보”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로 DB손해보험의 포르테그라 지분율은 100%에 이른다.  

   

이번 인수는 국내 보험업계가 해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 현지 보험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 효과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DB손해보험의 해외 수익성 변화, 그룹 차원의 시너지 확대, 추가적 글로벌 진출 전략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보험사들의 수익성 정체와 경쟁 심화 속에서, 대규모 해외 인수가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될지 주의 깊게 진단하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시장에서의 직접 경영권 확보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해외 진출 지원책과 규제 완화 등도 관련 업계의 투자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보험업 감독당국은 “해외 진출 기업의 건전성 관리를 위한 기준을 계속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과거 국내 보험사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던 사례와 비교해 이번 인수는 규모와 경영권 확보 측면에서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향후 DB손해보험의 본격적인 해외 사업 성과와 국내 보험업계 전체에 미칠 파급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DB손해보험’, 미국 포르테그라 2조3,107억 원에 인수…지분 100% 확보
‘DB손해보험’, 미국 포르테그라 2조3,107억 원에 인수…지분 100% 확보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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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포르테그라#미국보험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