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헌 묵직한 부성애로 울림 선사”…미지의서울, 현장 비하인드에 궁금증 증폭→진정성 빛나다
따사로운 눈빛 속에 복잡한 감정이 스며든 순간, 김주헌이 ‘미지의 서울’에서 펼친 부성애의 결이 시청자 마음을 깊게 흔들었다. 드라마에서 박진영, 박윤호가 연기한 이호수의 아버지로 등장한 그는 단순한 특별출연을 넘어 섬세한 연기와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아들을 바라보는 묵직한 시선,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부드러운 애정의 결이 극의 서사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고, 그의 눈빛에서는 지나가는 세월마저 한층 깊어진 듯했다.
김주헌은 갈등 속에 서성이는 부자 관계를 진실하게 그려내며, 극 중 김선영과의 미묘한 감정선까지 세밀하게 짚어냈다. 디테일한 표정 변화와 정교한 대사 처리는 인물의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드러냈고, 보는 이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 사춘기 아들과의 거리를 애써 좁혀보려는 불안 혼돈 속에서도 그는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투명하게 보여줬다.

공개된 촬영 현장 비하인드에서는 진지하게 장면을 준비하는 모습과 쉬는 시간 무심결에 지어 보이는 따뜻한 미소가 눈길을 끈다. 현장에서는 제작진과 날카롭고도 진중한 의견을 나누며 캐릭터 완성에 몰입했으며, 반전되는 부드러운 표정으로 인간적인 매력까지 더했다는 평가다.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에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미지의 서울’의 흥행에서도 김주헌의 진가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앞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줄 그의 새로운 연기 결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한편 ‘미지의 서울’은 김주헌의 깊이 있는 감정선과 탄탄한 연기력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호평 속에 주말 저녁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