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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도전 각오”…마에다 겐타, 양키스 마운드→후반기 복귀 변수
스포츠

“세 번째 도전 각오”…마에다 겐타, 양키스 마운드→후반기 복귀 변수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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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기회를 잡았다. 마에다 겐타의 이름 석 자가 다시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출발선에 섰다. 디트로이트와 시카고를 거치며 흔들렸던 시즌 전개에도, 그의 투구에는 여전히 도전의 기운이 흐른다.

 

뉴욕 양키스는 8월 5일, 일본인 베테랑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화했다. 마에다 겐타는 올 시즌만 세 번째 구단에 합류하며, 시즌 후반기 다시 한 번 빅리그 승격에 도전할 전망이다.

“양키스 유니폼 입는다”…마에다 겐타, 세 번째 팀서 마이너 계약 / 연합뉴스
“양키스 유니폼 입는다”…마에다 겐타, 세 번째 팀서 마이너 계약 / 연합뉴스

마에다는 시즌 초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7경기를 불펜에서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다. 5월 방출된 뒤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으나,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만 뛰며 메이저리그 승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12경기(3승 4패, 평균자책점 5.97)를 치른 끝에 또 한 번 팀을 떠나야 했다.

 

양키스는 시즌 막바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선발진 약화 이슈에 직면해 있었다. 불펜 보강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노출된 선발 마운드 불안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마에다 카드를 선택했다. 풍부한 MLB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 등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마에다 겐타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두각을 드러낸 뒤 2016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통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통산 9시즌 동안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하며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은 잦은 부상과 잔류, 성적 부진이 겹치며 고전의 연속이었다.

 

뉴욕에서 다시 시작되는 그의 도전이 이번에는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야구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키스 선발진 경쟁을 뚫고 자신의 이름을 메이저리그 무대에 다시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뜨거운 여름, 관중석을 채운 양키스 팬들의 시선도 이제 그의 움직임에 머문다. 마에다 겐타의 또 한 번의 도전은 올 시즌 후반기 양키스 선발진에 어떤 변화를 이끌지, 그 결과는 향후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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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겐타#뉴욕양키스#마이너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