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곤룡포 자락 속 뜨거운 몰입”…분장실의 유쾌함→진짜 속마음 공존한 순간→깊은 여운
차가운 형광등 불빛 사이, 이른 새벽 분장실의 공기는 배우 김지훈의 무게감과 자유로움을 동시에 품고 있었다. 촬영 후 남은 여운에 굵어진 그의 숨결과 미소에는 하루를 온전히 태운 배우의 진심이 서려 있다. 잠시 캐릭터의 갑옷을 벗고 인간 본연의 매력을 드러낸 김지훈은, 작은 쉼표 위에 서 있던 순간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분장실 한복판에서 김지훈은 짙은 붉은 빛의 곤룡포를 두르고, 단정한 모자와 촉촉이 맺힌 이마의 땀방울까지도 극적인 현장감을 표현했다. 그의 곁에서 괴수 복장을 한 동료와 마주 앉은 모습은,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가 교차하는 이질적인 공간 안에서 하나의 영화 같은 명장면을 완성했다. 세밀하게 표현된 괴수의 핏빛 분장, 찢어진 옷자락은 김지훈의 열정적인 제스처와 어우러지며 현장의 에너지를 극대화했다.

김지훈은 “하얗게 불태웠다 feat.팔척귀 @seo.do.young”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분장과 연기에 혼신을 다한 자신과 동료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덧붙였다. 그가 남긴 진한 피로와 행복감, 그리고 고마움이 복잡하게 섞인 말 한마디에는, 배우로서의 책임감과 팀워크에 대한 깊은 울림이 담겨 있었다.
팬들은 김지훈의 압도적 몰입과 유쾌한 현장 분위기에 “정말 대단하다”, “완전히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등 존경 어린 반응을 보냈다. 분주함 속에서도 환희와 피로, 열정이 교차했던 이 분장실 풍경은 김지훈의 새로운 도전과 인간적 면모를 동시에 증명하는 시간이 됐다.
각기 다른 얼굴을 가진 두 배우가 함께 한 분장실 속 장면은, 단순한 촬영 뒷이야기를 넘어 배우의 따스한 진정성과 열정을 대중에게 선물했다. 김지훈은 곤룡포 자락에 깃든 여운과 여름 아침의 온기를 고스란히 안고, 자신만의 깊은 서사를 조용히 완성해냈다.